차례

1그래도 우리는 살고 싶잖아요Prologue. 짧지만 화려하게, 또 오래도록 칠십 살이 되면 더 반짝일 거예요 나는 깨진 그릇이었습니다 고난과 친숙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난 행복하게 살기로 했어요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어요 상처가 오히려 훈장이 되었음을 그래도 우리는 살고 싶잖아요 날개는 잘렸지만 자유를 얻었으니 언젠가 진심이 통할 거예요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뭐겠어요 내겐 너무 귀하게 보이는데2그저 감사할 뿐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주님의 손가락을 따라가 보면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았던 그때 나와 함께 동산을 거닐어 주세요 아무도 내 생명을 빼앗지 못해요 그래도 용케 이겨 냈어요 할머니의 흰 설탕물 내 딸에게 기둥이 되어 주고 싶어요 그저 감사할 뿐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이제 여행 갈 준비를 해야죠 주님의 보호만 구하겠습니다 오늘 주님이 회복해 주십니다3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이제 엄마의 인생을 살기 바라 머리카락이 자라기만 해 봐 정희라는 꽃은 다시 핍니다 계속해서 내 이야기를 쓸 거예요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행복도 없을 테니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독해야 해 집은 사계절을 함께 보내야 하잖아요 잘할 필요 있나요 나 혼자 해 보겠다는데 뭐가 문제죠 뭐든 내 식으로 해요 발레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어요 노을은 푸른 하늘이 피어오르는 것이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그냥 두면 먼지만 쌓입니다4내가 웃고, 새벽도 웃고, 주님도 웃는 시간내가 웃고, 새벽도 웃고, 주님도 웃는 시간 기도는 내게 비빌 언덕이에요 나의 기도 방 이끼 정원 내 삶의 방식은 몰입이에요 글을 쓰면서 잊어버렸던 나를 발견해요 나는 집을 캔버스라고 생각해요 공간의 향기 주님 잘했나요, 예쁜가요 오늘도 나는 노래해요5살아 있길 잘했어두 번째 스무 살이 돌아왔습니다 그 힘듦 속에도 뭔가가 있을 거예요 오랜만에 음식 냄새가 나겠네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야겠어요 내 매뉴얼을 파기할 참이에요 질질 짜지 않기로 했어요 그럼에도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인생 두 번 사는 사람 없잖아요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할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죠 비바람이 앞길을 막아도 나는 갈 거예요 Epilogue


저자소개

198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서정희는 지난 30년간 패션,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미디어의 아이콘이었다. 톱 모델이자 방송인, 작가로서 국내 최초로 본격 라이프스타일 시대를 연 서정희는 그동안 자신의 삶과 스타일을 다룬 여 권의 책을 출판, 밀리언셀러의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뷰티·패션·인테리어 분야의 톱 브랜드에서 가장 탐내는 모델 중 한 명이었다. 현재 그녀는 오랜 소송 끝에 이혼하고 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예술적 재능을 살려 공간 인테리어 강의를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뷰티, 패션, 공간 디자인 등으로 그녀의 아이디어를 살린 활동을 계속해나가려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 『사랑스런 악처 서정희의 작은 반란』 『서정희의 자연주의 살림법』 『서정희의 집』 『서정희의 주님』 『She is at home』,『혼자 사니 좋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