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석 대표(구름이머무는동안 출판사), 김영실 집사(삼일교회, 네 아이 엄마)
김정주 목사(「그래서 기도」 저자), 서창희 목사(한사람교회, 「일상에서 만난 교리」 저자),
손성찬 목사(이음숲교회, 「묻다 믿다 하다」 저자) 추천!
“좋은 믿음은 좋은 태도라는 그릇에 담긴다!”
정말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면 그만일까?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길에 쓰러져 있다. 마침 제사장이 그 길을 지나가는데 쓰러진 사람을 지나쳐 간다. 뒤이어 지나가는 레위인 역시 그냥 가버린다. 길에 쓰러진 그 사람을 주막으로 데려가 돌봐준 이는 여행하던 중인 사마리아인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던 중에 강도를 만난 사람처럼 제사장과 레위인도 그 길을 내려가던 중이라고 한 것을 보면,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제사를 지내고 오는 길이었으리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답시고 제사를 지내지만, 피 흘려 쓰러진 이는 못 본 척 지나간다면, 정작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성경에서만 읽을 수 있는 비유가 아니다. 교회에서 온갖 봉사로 헌신하고, 주일 예배뿐 아니라 주중 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기도 시간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다지만 다른 사람들과 잦은 갈등과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이 ‘사람은 중요하지 않아!’라는 태도로 이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가장 일상적이고 친숙한 믿음의 열매, 태도
「태도, 믿음을 말하다」의 저자인 조명신 목사는 세심한 눈으로 일상과 주변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차분히 글로 풀어나간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임을 보여 주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전하듯 하나님 사랑을 자부하는 이들에게 이웃 사랑이 실천되어야 진정한 하나님 사랑임을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통해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태도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상적이고 친숙한 열매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생각과 믿음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일상에서 다른 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성찰, 성실, 수용, 겸손, 관용, 존중, 감사의 태도를 통해 나 자신과 이웃, 하나님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이 떠오르려 할 때마다 자신을 더 돌아보았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독자들에게도 이 책에 담긴 글들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 자신은 믿음에 걸맞은 태도를 지녔는지를 돌아보게 해주는 창이 되어 줄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태도가 좋은데, 사람들 앞에서는 태도가 나쁘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신앙과 생활이 하나로 작동하는 걸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신앙이 초보일 때는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 앞에서의 모습에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다 보면, 이 둘 사이의 간격이 점차 좁혀지게 마련이다. 성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화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나와 이웃과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일지도 모른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복음을 전하려면, 믿음에 걸맞은 태도도 갖춰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과 믿음을 보실 수 있지만, 사람들은 우리의 태도와 자세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실 사사건건 태도를 문제 삼으면 걸리지 않을 사람이 없다. 물론 나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이런 이유로 책을 쓰면서 왕왕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런 나는 어떤가’ 하고 더 많이 돌아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태도가 불량한 누군가를 떠올리기보다, 그런 나의 태도는 어떤가 하는 마음으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신앙과 생활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데 도움을 얻으면 좋겠다.” _ 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