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오늘날처럼 노인 인구가 사회 문제가 되었던 적이 없는 현실 속에서 지금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파생되는 문제 중 가장 우리들을 슬프게 하고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가정이 허물어져 내리는 것을 보는 일이다.고독사하는 노인들, 원룸에서 홀로 살고 있는 청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부모가 자녀를, 자녀들이 부모를 살해하는 일들이 일어나도 일상적인 사건으로 여기는 지경에 이르게까지 되었다. 삭막하고 황폐화 되어 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수필집 『사랑의 징검다리』는 청량음료와 같은 상큼한 해갈함을 준다.특히 저자는 80을 넘긴 고령의 나이임에도 어릴 적 감성으로 어머니의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는 물론 형제자매들과의 관계 역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를 절절히 느끼고 깨닫게 하여 준다.그뿐만 아니라 좌절과 절망의 늪지에서 허우적일 때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며 어떤 자세로 자신을 이끌어 가야 하는가를 저자 자신이 체험한 일들을 통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험난한 사막과 같은 인생 여정의 길을 가는 우리들에게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은 또 다른 시원한 해갈함의 느낌을 주리라 믿는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차례

머리글

제1부 어머니

고향을 떠나면서
월남을 결행하신 어머니
몸을 던져 자녀들을 지키신 사랑
지혜로운 결단의 용기
사선의 위급함 속에서 빛을 발하는 기도의 힘
작은 일로부터의 시작
한 장의 증명서를 택한 예지
과자보다 달디 단 어머니의 사랑
가장 귀한 행복
사랑의 가슴으로 기르신 손길
신뢰를 주신 손길
고향
가장 연약하면서도 가장 강한 것
아름다운 축복
기도
곧은 신념과 의지의 정신
나오미의 기도
사랑의 언약
뿌리의 정신
너무나도 큰 값을 치른 길
사랑이 사랑일 수 있는 것은

제2부 패자일 수 없는 삶

2부의 글을 시작하면서
담즙의 강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통한의 아픔의 강을 건너며
원통
허물어지는 통한의 세월들
아픔의 나날들
아픔의 세월을 낚으며
숲을 바라보자
인생이라는 기차를 타자
작은 물고기처럼
노부부
내 삶의 별을 찾아
오소리의 눈빛
작은 방이 주는 교훈
바구니 하나 가득한 행복
새해는 밝아 오고 있지만
증오만일 수 없는 분노
새로운 아침을 향한 출발이기 위하여

글을 마치면서


저자소개

시집 『밀물이 그리운 작은 섬의 가슴으로』 이후에 출간한 두 편의 시집에서 보여 준 김용문 시인은 42년생이다. 80세가 넘는 연세에 쓴 시라고 믿기지 않는 맑고 고운 심성의 시어들은 삭막해 가는 우리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 주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리고 금번 펴낸 『더 고운 영혼의 노래』 시집에서는 우리들이 눈을 감는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바른 자세와 지혜의 가르침을 감동적으로 읊고 있다. 황혼의 고개를 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체험하고 느낀 일들을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시어들로 쓴 시들 역시 깊은 울림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적셔 줄 것이다. 속초 YMCA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오늘까지 20여 년 넘게 교도소 선교활동을 하여 온 저자의 저서로는 시집 『패랭이 꽃』, 『하늘이 조용히 울더니』, 『밀물이 그리운 작은 섬의 가슴으로』, 『풀잎 가슴으로 남은 길을 가리』, 『추억으로 흐르는 강』이 있으며 수필집으로는 『어머니와 함께 부르는 노래』, 『사랑의 징검다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