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그리스도를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그분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한 결론주기철 목사 성역 백 주년 기념판‘사랑의 순교자’로백 년의 주기철을 다시 쓰다기독교 역사학자 이덕주 교수는 주기철 목사 연구 제안을 받고 고심하던 중, 지금까지의 연구가 제3자에 의해 복원된 설교를 절대 근거로 하여 이루어져 왔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주기철 목사 생전에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된 원자료를 찾는 작업에 매진하였고, 설교와 논문, 친필 편지 등 총 19편의 원문을 찾아내었다. 저자는 그에 대한 연구를 더할수록 각색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들을 마주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부각되기를 원했던 ‘불굴의 주기철’보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이별을 슬퍼했던 나와 같은 평범한 성정을 지닌 인간 주기철을 보게 되었다. 다만 그 길을 가는 그에게는 그리스도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있었고, 그분이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한 결론이 십자가 순교의 길이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인간이 못할 일이다. 그러나 인간이 십자가를 지려고만 하면 십자가가 인간을 지고 간다. 그래서 갈보리 산상까지 갈 수가 있는 것이다.” - 주 목사가 두 번째 검속을 당해 6개월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 후 산정현교회 교인들에게 남긴 말주기철 목사가 감옥 안에서 그 혹독한 고문을 견딘 것은 그의 강한 체력이나 불굴의 의지가 아니라 그와 함께하신 그리스도, 그 사랑의 힘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저자는 주기철 목사가 평양에서 검속당하기 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나님을 열애하라”, “십자가의 길로 가자”, “십자가의 길로 행하라” 등 유독 ‘사랑’과 ‘십자가’를 주제로 한 설교를 자주 하였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예수의 십자가 사랑을 따라 순전한 순교자가 걸어간 그 시간을 이 책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차례

들머리
주기철 목사 전기를 다시 쓰기까지

[1] 고향을 떠나 목사가 되다

1.1 고향 웅천, 기독교 신앙과 민족의식의 요람
1.2 정주 오산학교와 서울 연희전문학교 유학
1.3 목회 소명과 평양 장로회신학교 입학
1.4 목사 안수와 부산 초량교회 처녀목회
1.5 순종 목회와 ‘열린’ 목회신학

[2] 말씀에 실린 목사의 권위

2.1 마산교회 부임과 회복 목회
2.2 경남노회장 피선과 엄격한 치리
2.3 명설교가(1): “조선 민족을 구원하자”
2.4 명설교가(2): “죽을 준비를 잘하자”
2.5 명설교가(3): “목사라면 목사답게”

[3] ‘조선의 예루살렘’ 평양을 향하여

3.1 평양 산정현교회 부임
3.2 산정현교회 예배당 건축
3.3 총회 새벽기도회 인도: “십자가의 길로 가자”
3.4 총독부의 황민화 정책과 신사참배 문제
3.5 평양노회 부노회장 취임과 수난의 시작

[4] 십자가 고난의 길

4.1 1차 검속과 도미타 간담회
4.2 반역의 길: 노회와 총회의 신사참배 결의
4.3 농우회사건과 2차 검속
4.4 ‘승리한 성도’의 평양 귀환
4.5 고독한 싸움
4.6 타협 거부와 3차 검속

[5] 신사참배 반대운동 신앙인들의 연대와 투쟁

5.1 산정현교회의 투쟁과 시련
5.2 평양노회의 주기철 목사 파면
5.3 산정현교회 폐쇄
5.4 지하교회 신도들의 저항운동
5.5 신사참배 반대운동가들의 평양 회합
5.6 신사참배 반대운동 지도자 일제 검거

[6] 말세에 ‘바른 신앙’ 지키기

6.1 4차 마지막 검속
6.2 선교사 강제 추방과 만국부인기도회사건
6.3 총회 지도부의 ‘친일 협력’
6.4 일본기독교조선장로교단 조직
6.5 한국 교회의 자존심, ‘옥중 성도’

[7] 어린양의 신부, 순교의 영광

7.1 옥중 성도들의 신앙 투쟁
7.2 옥중 전도, 옥중 목회
7.3 순교의 해, 1944년
7.4 마침내 순교, ‘하나님의 축복’
7.5 순교, 그 이후
7.6 남은 가족, 남은 고난

부록
주기철 연보
참고 문헌


저자소개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및 박사학위(Th. D.)를 취득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와 (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반도통일역사문화연구소 이사장이자 (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토착교회 형성사 연구』(2000), 『한국 교회 처음 여성들』(2007), 『스크랜턴: 어머니와 아들의 조선 선교 이야기』(2014), 『남산재 사람들: 독립운동의 요람』(2015), 『가르쳐서 하나님의 사람 만들기: 백아덕과 평양숭실』(2017), 『선교사와 한국교회 인물 연구』(2018), 『토착화와 민족운동 연구』(2018), 『한국 감리교회사와 지역교회사 연구』(201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