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죽음에 대해, 그리고 부활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죽음과 부활의 의미, 더 나아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의미에 대해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저작 20세기 영미권을 대표하는 정교회 신학자이자 전례 신학, 예배학의 대가인 알렉산더 슈메만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죽음’에 대해 해설한 책. 구소련 시기 ‘유럽자유방송’을 통해 전해져 많은 이의 호응을 얻은 강연을 책으로 담아냈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심각하게 묻게 되는 질문은, 아마도 죽음에 관한 질문일 것이다. 모든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 몸의 모든 기능은 언젠가는 멈추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이 필연적인 현상은 인간으로 하여금 죽음에 관한 물음은 물론이고 삶의 의미를 묻게 한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있는 삶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어떤 부류는 이 세계 너머의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방식으로 죽음과 삶의 의미를 해설한다. 또 어떤 부류는 이 세계만이 유일한 세계이며 이 세계에서의 삶이 끝나면 그 이상은 없다는 방식으로 죽음과 삶의 의미를 해설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는 죽음과 삶을 어떻게 바라볼까? 알렉산더 슈메만은 앞의 두 입장과는 사뭇 다른 그리스도교의 죽음 이해를 보여주며 이와 관련해 그리스도교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부활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이야기한다. 본래 라디오 방송으로 전파된 강연을 바탕으로 한 책인만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문체로 쓰여졌지만 곳곳에 탁월한 통찰이 담겨있어 ‘오래되고도 새로운’ 그리스도교 신앙의 깊이를 헤아려볼 수 있다. 본문 뒤에는 슈메만의 또 다른 글과 슈메만이 현대 신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글을 실어놓아 본문에 대한 좀 더 입체적인 독해가 가능하게 했다. 독자들은 현대신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대가의 ‘신학적 사유’의 깊이와 이를 통해 그리스도교 신앙의 깊은 차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차례

들어가며
1. 죽음이란 무엇인가
2. 최후의 원수
3. 죽음의 기원
4. 몸의 부활
5. 십자가 주간
6. 부활
7. 도마를 생각하며
8. 인간의 본성
9. 구원의 종교
10. 죽음으로 죽음을 짓밟기

부록: 유토피아와 도피 사이에서
알렉산더 슈메만에 관하여
알렉산더 슈메만 저서 목록


저자소개

세계적인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러시아 이민자 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족을 따라 일곱 살 때 프랑스로 이주한 뒤 성 세르기오스 신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했다. 1946년 사제서품을 받고 성 세르기오스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면서 클라마르에 있는 교회에서도 사목활동을 했다. 1951년 미국으로 건너가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쳤고, 1955년부터 198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학장으로 일했다. 정교회 울타리를 넘어 콜럼비아 대학교, 뉴욕 대학교, 유니온 신학교 등 여러 학교에서 가르치며 정교회 신학을 확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주요 저서로 《세상에 생명을 주는 예배》(복있는사람), 《대 사순절》(정교회 출판사), 《우리 아버지》(비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