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60여 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잊을 수 없는 그 책!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밝은 지혜와 통찰!사랑이 있는 삶은 외롭지 않다.이 책은 1960년에 초판이 나왔다. 당시 우리나라는 6.25를 겪은 지 얼마 안 되었기에 너나 없이 고아였다. 한 가족이 남북으로 나뉘어 생사를 알 수 없음은 물론이고, 전쟁을 통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그때 정신적 고독은 또 어떠 했으랴.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던 때, 이 책이 한 줄기 위로의 빛으로 손을 내밀어 60만 부 이상의 초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많은 이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은 그때의 그 감격을 잊지 못하는 많은 이의 요청에 따라 리메이크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원본을 살리고, 꼭 필요한 부분만 매끄럽게 손을 보았다. 인생을 60년 살아도 나이 드는데 이 책은 이상하리 만치 늙지 않고 더 또렷한 지혜의 빛으로 이 시대의 고독자들에게 지혜와 위로를 건넨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나 자신이 고독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 한 방법이 글을 쓰는 일이었다. 어떤 것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했다.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삶의 이야기가 출발과 내용이 되었다. 그래서 쉽고 정감 있게 썼던 이야기들이 수필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내 나이 100세가 넘었다. 내 인생을 접어야 할 때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이 아니고, 내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날 준비를 한다. 나 혼자의 길을 떠나야 한다. 시간은 끝나지만 영원이 있고, 힘든 여정이었으나 사랑이 있었기에 ‘고아’가 아니라는 다짐을 한다.”저자는 고독이라는 병에서 치유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리며, 모두 용기 있게 사랑하길 당부한다.


차례

서문4 1부인생 인생의 길 12 직업 선생과 인간 선생 18 길과 구름과 실존 26 지금도 모르는 일 32 죽음 뒤에 오는 것 39 무엇 때문에 사는가 44 2부마음 값있는 불행 54 밤에 핀 목련 59 인촌의 마음 65 선생은 늙지 않아야 한다 69 삶을 즐긴다는 것 77 나와 개구리 84 나무를 심는 마음 90 3부가치 어리석은 진리 96 생활의 유산 102 내가 싫어하는 것들 110 보이지 않는 계산 117 보람 있는 비극 126 내가 미워하는 것들 13 4부지혜 철학 때문에 오는 고소苦笑 144 이해, 동정, 사랑 152 부자가 된 이야기 157 철학의 죄는 아닌데 164 판단 보류 174 근사한 건망증 181 무엇을 어떻게 읽을까 189 5부고향 고향 210 진리라는 이름의 별 215 꿈 이야기 222 생의 순화 227 자유와 사랑의 변증법 233 고독이라는 병 240


저자소개

김형석 철학자, 수필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랐다.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제3공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탈북, 이후 7년간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퇴직한 뒤 지금까지도 줄곧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철학 개론』 『철학 입문』 『윤리학』 『역사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같은 철학서 외에도 『예수』 『어떻게 믿을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와 같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 『영원과 사랑의 대화』 『백세 일기』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백년을 살아보니』 『고독이라는 병』 등 서정적 문체에 철학적 사색이 깃든 에세이집을 펴냈다.2012년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그와 그의 오랜 벗 고故 안병욱 교수의 학문적 성과를 기려 양구인문학박물관 ‘철학의 집’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