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설교자에게 설교는 인생 그 자체입니다.설교는 설교의 방향, 설교의 가치관, 설교의 짜임새와 내용, 설교 언어, 설교를 준비하는 시간과 방법 등 뿐만 아니라 설교자의 어린 시절과 결혼 생활, 자녀 양육과 부모와의 관계, 인간 관계, 설교자의 취미와 여가 생활, 설교자의 자기 이해와 인간 이해, 세상에 대한 이해까지 통틀어 설교가 탄생합니다.이 책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설교자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설교자의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고찰하는 한 설교자의 깊은 사색을 담은 에세이입니다.'설교자는 이런 것이다.'라는 꼰대적인 호통과 단선적인 훈시가 난무한 저급한 파편이 아닌, "설교자"라는 상(像, image)이 무엇인지 찾고자 인생을 걸고 절박하게 노력하는 간절함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처절한 글입니다.이 책이 설교자에게는 용기와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설교를 듣는 회중에게는 설교자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차례

추천사 08 서문 16 프롤로그 21 1부. 설교자와 설교언어 1. 설교언어에 대한 반성 26 2. 설교언어의 정련 60 2부. 설교자의 인생 3. 설교자의 인생 78 4. 설교자는 누구인가? 96 5. 설교자의 얼굴 118 6. 설교자의 여가 130 7. 설교자의 이해 156 3부. 설교자의 회복 8. 설교자의 철학 174 9. 설교자의 회복 198 에필로그 213 미주 216


저자소개

임종구 저자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목회자들을 유혹하던 시절, 제자훈련 목회의 은혜와 가능성에 눈을 뜬 뒤로는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제자훈련에 ‘올인’했다. 역경이 있었지만 결코 우울하지 않았다. 한 사람을 붙들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함께 자라는 과정이 너무나 황홀했기 때문이다. 22년간의 푸른초장교회 역사는 하나님이 이미 앞서가 열어놓으신 길에 감사와 은혜의 깃발을 꽂으며 감격해한 과정일 뿐이다. 결혼 후 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했으나 섬기던 교회에 어려움이 생겨 방향도, 목적도 잃어버린 그때 교회를 개척했다. 1996년, 신혼 방에서 설립 예배를 드리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상가도 얻었으나, IMF를 맞으면서 상가는 경매로 넘어가고 옥탑방 사택도 철거당해 우편물조차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엄혹했던 시절, CAL 세미나에 참석해 옥한흠 목사의 광인론을 들으며 제자훈련의 세계에 눈을 떴다. 1999년, 교회가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전교인 7명과 함께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성공은 보장되지 않았다. 2000년에 교회는 괜찮은 위치로 이전했지만, 오히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마지막 남은 인간적인 소망마저 내려놓는 시간을 통과해야 했다. 이때 사람의 노력으로는 얻기 힘든 은혜의 흔적이 영혼에 새겨졌다. 제자훈련으로 개인과 가정이 건강해지면서 선교와 구제에 힘을 기울이는 교회로 자랐다. 본 교회 예배당 짓는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대신 2006년에 10주년 기념교회를 안동에 개척하고 예배당도 건축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비로소 12년 만에 푸른초장교회 본당 건축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여전히 앞서가시고 모든 것을 준비해놓고 기다리신다. 그리고 순종하는 공동체를 들어 사용하신다.” 이 고백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자기 인생을 예화로 사용하고 계신다고 저자는 말한다. 2019년, 그가 담임하는 푸른초장교회는 옥한흠목사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은보상의 네 번째 수상 교회가 되었다. 경북 울진 출생인 그는 대신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종교개혁전공, Th.M.,Ph.D.)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대신대학교(교회사)에서 후학 양성에도 헌신하고 있다.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인 CAL-Net의 이사,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이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칼빈과 제네바목사회』(부흥과개혁사,2015), 『단단한 교회』(국제제자훈련원,2018)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