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무척 슬픈 일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세상에서 악착같이 살면서
하루 24시간, 60분, 1분, 1초라도 더 살고자 하는 게 범인(凡人)들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어차피 하나님의 나라에 가는 소망으로 품고 "잘 살다가(well-being)"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마지막 순간에 소풍 나온 세상과 멋지게 이별하듯이
"아름답게 죽는(well-dying)"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아직 의식이 있고, 아직 운전할 수 있고, 걸을 수 있을 때
의사로부터 시한부 인생이라고 판정받기 전에
거동이 불편해서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고 요양병원 입소가 가까워지기 전에
내 생애 마지막 남은 1년이라고 가정하고 죽음을 사랑하고
죽음의 그림자와 어울려 춤추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죽음의 이별은 아름다운 것이다.
진정 자신의 생애가 하나님의 축복이었다면 죽음은 축복의 절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