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_히 13:7남보다 느리고,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며, 의사소통도 안 되는 이들이 모여 있는 곳.그런데 그곳에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바로 래그랜느에!래그랜느는 주 근로자가 자폐장애인으로 구성된 눈에 띄지도 않는 자그마한 기업이다. 그냥 지나치면 보이지도 않는 작업장이지만, 자그마치 10년이나 이어져 왔다.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기업이 3년을 버티기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평균 수명을 세 배 이상이나 견디고 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열매를 거두기까지는 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껏 걸어온 길이 자갈밭 길이라면, 앞으로는 가시밭 길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던 아이가 호흡의 악기인 색소폰을 연주하기까지, 숫자도 제대로 세지 못하던 아이들이 반죽을 빚고 빵을 굽기까지,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짝꿍의 손도 뿌리치던 아이들이 산을 정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일은 이루어졌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또 한 걸음 내딛는다. 래그랜느의 열한 살 생일을 지내며 나는 노래한다. “래그랜느에 소망의 꽃이 다시 피었습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차례

Prologue래그랜느에 핀 소망의 꽃 Part 1 사회로 나간 자폐청년들: 래그랜느의 탄생 범선이의 첫 출근│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기까지│꿈은 어디 있을까요│2007년 월급 5만 원 보호작업장의 꿈│가야 할 방향의 다름 앞에서│떠남과 내려놓음│범선이의 희망가(歌) Part 2 희망의 시작, 래그랜느 일할 수 있는 권리, 일해야 하는 의무│래그랜느의 시작│하나의 씨앗을 틔우기 위해│선을 행하되 낙심치 말라│래그랜느에 온 손님들│사회적 기업 래그랜느│래그랜느에 날아온 반가운 소식│또 하나의 꿈의 씨앗을 품고│더 내려가야 할까요│고난 속에 찾아온 선물│바쁨의 미학│위기는 또 다른 기회다│아홉 살 래그랜느, 희망을 심다 Part 3 또 하나의 희망가(歌): 재주꾼 래그랜느 & 농사꾼 래그랜느 에덴동산을 꿈꾸며│포천에서 만난 가능성│래그랜느, 땀의 소중함을 배워가는 시간│모든 일에는 마무리가 있다│고랑 파는 석환이, 외발수레를 운전하는 정우│오늘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래그랜느│거두시는 은혜│심고 거둠의 법칙│래그랜느, 이젠 김장이다│래그랜느의 피카소│래그랜느, 예술을 알아가다│그래서 사랑하고 그래도 사랑한다│범선이, 진수, 준환이 다리는 백만 불짜리 다리│우리도 도울 수 있어요 Part 4 희망의 아주심기: 코로나 속 래그랜느 멈춰버린 시간 앞에서│래그랜느 해썹(HACCP) 공사│가장 쓸쓸했던 래그랜느 열 살 생일│정우 언제 와? 진호 언제 와?│래그랜느 해썹 인증│그래도 래그랜느는 쿠키를 굽는다│맘 놓고 진료받을 병원, 없나요?│코로나 상황 중에도 래그랜느는 자란다│새로운 도전, 희망의 아주심기 Epilogue우리의 간절한 꿈 규제 완화를 위한 현행법 개정안


저자소개

남기철 저자 : 남기철용산중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무역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아들과 자폐성 장애인들을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일찌감치 길을 열어주셔서, 개인 사업을 시작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다.사단법인 밀알천사를 설립해 1995년부터 자폐성 장애인들과 함께 주말산행을 다녔고, 2010년부터는 자폐성 장애인들의 일터인 래그랜느를 운영하고 있다. 자폐성 장애인들의 자립과 고용을 위한 비전을 품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