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길이 없는데 어떻게 가죠?”전 세계 재난이 발생하는 곳마다 그들이 있다.도로가 붕괴되고 공항이 폐쇄되어도기어코 하나님을 통해 새로운 길을 뚫어내는 용감무쌍 구호 에세이.“우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행을 한다.”오직 하나님의 동선에 따라 세계 50여 지역을 구호하다! 여행은 삶의 은유다. 낯선 도시에서 종종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처한다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여행은 스스로 기간, 장소, 일정 등을 다소간 제한할 수 있기에,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삶과 대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저자와 저자가 속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의 여정은 여행보다 삶에 가깝다.그들은 지난 26년간 지진, 태풍, 홍수, 전쟁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한 50여 지역을 구호해왔다. 위험한 곳으로 떠난다는 사실이 두려울 법도 한데, 그들은 매번 공항에서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며 미소 짓는다. 이 여행의 주체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그분이 직접 짜 주시는 생소한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어느새 막혔던 길이 뚫리고 없던 구호품이 나타난다. 이 책은 봉사단이 재난 현장 24곳에서 했던 경험을 글과 사진으로 생생히 공유한다. 그 경험은 하나님과 신뢰에 대한 것일 수도, 현지 헬퍼들과 소통에 대한 것일 수도, 봉사단 내부의 끈끈한 유대감에 대한 것일 수도, 이재민들과 생존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모두 우리 각자의 삶, 때로는 여행이라 표현하는 인생과 무관하지 않다.


차례

추천사8 여행을 시작하며12 1부. 어쩌다 _계획에 없던 여정에 오르다16 “우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행을 한다. 이 여행은 생소한 동선과 일정으로 짜여진다. 호텔은커녕 텐트에서 자기 일쑤이고 안전도 보장받지 못해 체력적인 한계를 넘나든다. 그럼에도 불편함을 넘어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이웃을 섬기러 가는 여정이다.” 말라위 은산제 18 / 필리핀 타클로반 46 / 이라크 바그다드 66 인도네시아 팔루 78 / 아이티 제레미 96 / 네팔 신두팔촉 108 2부. 때때로 _무모한 개척자가 되기도 한다122 “어떻게든 길을 뚫기 위해 계속해서 올라갔다. 곳곳에 바윗돌과 흙이 무너져 있었다. 왼쪽은 산사태, 오른쪽은 갈라진 땅, 그 밑은 댐의 위험이 도사렸다. 여진이라도 발생하면 피할 데 없는 산길이었다. 언제나 그랬듯 길을 열어 주실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했다.” 태국 방콕 124 / 일본 센다이 134 / 칠레 콘셉시온 158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168 / 중국 쓰촨성 188 / 미얀마 라부타 198 3부. 하지만 _역주행도 주행이다214 “남들이 다 탈출하는 곳으로 우리만 거꾸로 들어서고 있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외면할지라도 소외된 한 사람을 위해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차를 타고 갈 수 없으면 배를 타고, 배를 타고 갈 수 없으면 헬기를 탔다. 군용 헬기로 산골을 누비며 구호품을 투하했다.” 방글라데시 보리샬 216 /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228 / 파키스탄 바그 240 미국 뉴올리언스 252 / 스리랑카 콜롬보 260 / 이란 밤 276 4부. 그래도 _곁을 채우면 공백이 줄어든다288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지만 그들과 그 시간을 함께했다. 늘 구호품을 가지고 현장에 갔으나 그것만이 힘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오로지 그리스도의 위로와 사랑이 전달되길 바랐다.” 경남 울산 290 / 경북 포항 298 / 전남 진도 304 충남 태안 310 / 강원도 인제 318 / 북한 룡천 322 다음 여행을 준비하며328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의 발자취332


저자소개

이석진 저자 : 이석진재난 구호 경력 23년, 하나님의 여정을 따르는 무모한 동행자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를 만나 마음에 담고 기도하던 목회자의 길을 구체화했다. 2000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 입학해 서울광염교회에서 교육 전도사, 강도사를 거쳐 목사 안수를 받고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다.평소에는 서울광염교회에서 성도를 섬기며 목회를 하고, 국내외에 재난이 발생하면 조현삼 목사가 단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사무국장으로 긴급 재난 구호를 하러 떠난다. 1998년부터 재난 구호에 동참해 23년째 이 일을 섬기고 있다.『그래도 우리는 떠납니다』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사무국장으로 긴급 재난 구호를 하며 겪은 그의 여행 이야기다. 긴급 재난 구호 이야기가 그에게는 일상이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눈이 커지는 일이란 걸 경험하면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선한 일을 하고 싶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 용기를 주고, 기독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을 의지해 재난당한 사람을 섬기는 한국 교회 이야기’로 자부심을 주고 싶어 한다. 또한 매일 재난 문자를 받는 현세대에게, 혹은 재난처럼 막막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비결을 공유하고자 한다.저서로는 서울광염교회에서 13년 동안 청년부 목회를 하면서 이 땅의 청년들을 사랑하며 쓴 『콩나물 청년들에게』(넥서스CROS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