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이 책은 위르겐 몰트만이 자신의 유명한 ‘희망의 신학’을 심화, 발전시킨 것으로 현실의 당면한 부조리와 악에서 인간과 자연을 해방시키고, 진정한 구원에 대해 모색한 것이다. 몰트만은 ‘십자가 신학’을 전개시켜 나가면서 개인의 구원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이것을 넘어서 인간의 해방에 관해 질문하며, 이 사회의 악순환적 현실에 대한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희망의 신학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의 ‘부활’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이 책에서는 부활하신 그분의 ‘십자가’로 시선을 돌린다. 희망의 신학의 중심적 관심이 하나님의 미래를 ‘앞당겨 오는 것’이었다면, 이 책의 중심적 관심은 그리스도의 수난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미래가 이 세계의 수난의 역사로 ‘구체화’하는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십자가의 신학은 희망의 신학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더 구체화하며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저항적 태도와 결부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개인적 구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회를 넘어 사회의 구원과 해방으로 이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그리스도의 수난이 현 시대에 주는 구체적 해방의 모습도 만나게 될 것이다.


차례

머리말 ● 5 01 신앙의 관계성과 동일성 ● 17 1. 그리스도교적 삶과 그 관계성의 위기 ● 18 2. 그리스도교 신앙의 동일성의 위기 ● 34 3. 모순 속의 계시와 변증법적 인식 ● 44 02 십자가 해석의 오류들과 그 비판 ● 51 1. 교회의 비종교적 십자가 ● 51 2. 십자가의 제의 ● 67 3. 십자가의 신비 ● 72 4. 십자가 뒤를 따라 ● 85 5. 십자가의 신학 ● 102 03 예수에 대한 질문 ● 121 1. 예수는 참 하나님인가? ● 130 2. 예수는 참 사람인가? ● 140 3. “당신이 오실 그분입니까?” ● 149 4.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156 04 예수의 역사적 소송 과정 ● 163 1. 그리스도론의 근원 ● 166 2. 십자가를 향한 예수의 길 ● 184 05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과정 ● 228 1. 종말론과 역사 ● 228 2. 죽은 자들로부터의 예수의 부활 ● 237 3. 부활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 ● 257 4. 십자가에 달린 자와 하나님의 미래 ● 270 06 십자가에 달린 하나님 ● 285 1. 그리스도교 신학의 기원으로서 ‘하나님의 죽음’? ● 285 2. 유신론과 십자가의 신학 ● 299 3. 십자가의 신학과 무신론 ● 317 4. 양성론과 그리스도의 수난 ● 332 5. 삼위일체론적 십자가의 신학 ● 346 6. 유신론과 무신론을 넘어서 ● 367 7. 순종과 저항을 넘어서 ● 371 8. 삼위일체성과 종말론 ● 377 9. 하나님의 정열과 인간의 삶의 경험 ● 396 07 심리학적 인간해방의 길 ● 415 1. 해방의 심리학적 해석학 ● 415 2. 신학과 정신분석학의 대화 ● 419 3. 억압의 율법 ● 426 4. 부친 살해자의 율법 ● 433 5. 환상의 원리 ● 439 08 정치적 인간해방의 길 ● 449 1. 해방의 정치적 해석학 ● 449 2. 정치적 종교 ● 456 3. 정치적 십자가의 신학 ● 461 4. 죽음의 악순환 ● 467 5. 해방의 삶의 방향 ● 471 6. 하나님의 변혁과 인간의 해방 ● 475


저자소개

위르겐 몰트만 저자 : 위르겐 몰트만저자 위르겐 몰트만은 1926년 4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생한 몰트만은 17세가 되던 해에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되었다가 지옥과 같은 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포로수용소에서 군목이 건네준 성서를 읽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괴팅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자격논문을 완성했다. 부퍼탈 대학 교수로 부름을 받아 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본 대학을 거쳐 튀빙엔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신학을 가르쳤다.블로흐의 무신론적 “희망의 철학”에 대한 신학적 응답이었던 『희망의 신학』(1964)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그는 지금까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1972),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1975),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1980), 『창조 안에 계신 하나님』(1985), 『예수 그리스도의 길』(1989), 『생명의 영』(1991), 『오시는 하나님』(1995), 『몰트만 자서전』(2006), 『희망의 윤리』(2010)를 포함하여 30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바르트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현대 신학자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역자 : 김균진역자 김균진은 한국신학대학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독일 튀빙엔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조직신학 및 종교철학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기독교 조직신학』, 『기독교 신학』, 『현대 신학사상』, 『예수와 하나님의 나라』, 『죽음과 부활의 신학』 등 많은 저서와 번역서,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