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말씀으로 동행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뵙는
가장 구체적이고 확실한 방법


“여러분, 성경을 제대로 보게 되면요, 종이 위에 인쇄된 글씨 하나하나가 그냥 누워 있는 게 아니라 튀어 올라오는 것처럼 보여요. 정말이에요. 말씀이 입체적으로 보인다니까요.” 밋밋하게만, 당연한 이야기로만 느껴지던 메시지가 때로는 꿈틀대며 살아나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때가 있다. 평소에도 수십 번 듣고 보던 익숙한 말씀인데, 갑자기 한 단어가 회오리치며 우리를 삼키려 할 때가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을 통해, 환경을 통해 속삭이시는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순종하는가?
이 책은 우리 영혼에 켜켜이 쌓인 세월의 먼지와 묵은 때를 벗겨 내고 말씀으로 동행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뵙는 길을 제시한다.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접하면서 얻는 신선한 통찰의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 앞에서 자신을 무장해제하고 엎드려 말씀을 붙잡고 살아갔던 과정을 저자의 자기 깨어짐과 성경 탐구를 통해 각자의 삶에 적용 가능한 원리로 정리했다.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열어주는 말씀과의 만남

하나님의 말씀을 정보나 지식이 아닌 인격으로 만나는 경험에 대해 저자는 “마치 굳어진 조각물에 생명이 덧입혀져 살아 숨 쉬는 나무가 되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감격이요, 삶의 깊은 자리에 말씀이 그어지면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실체가 되는” 변화라고 소개한다.
물론 가만히 있어서는 달라지는 게 없다. 왕이신 하나님께서 언제라도 우리에게 오실 수 있도록 마음의 길을 닦고, 시온의 대로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시 84:5). 이 책은 우리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절절하게 영혼에 호소하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인격적으로 서서 살아계신 말씀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믿은 지 얼마 안 된 사람도 어렵지 않게 말씀을 대하는 근본 원리를 깨닫게 하고, 수십 년간 성경을 읽어온 성도에게도 말씀을 매일 인격적으로 만나는 기쁨을 회복시켜주며,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에게도 본질을 놓치지 않고 궤도를 이탈하지 않으면서 말씀 앞에 서도록 도전을 준다.


“이 책을 읽고도 성경을 펴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저자는 40년 이상 성경을 치밀하게 읽어오면서, 그리고 25년 넘는 목회 경험을 통해 말씀 앞에 서는 자에게 꼭 필요한 심장과 같은 진리들을 밀도 있게 담았다. 또한 부록을 통해서는 말씀과의 만남을 위해 여러 도구와 인사이트도 제공하고 있어 영적 독서에 요긴한 실용적인 지침도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의 목적은 말씀이 ‘흔해서’ 더 이상 귀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시대에 전인격으로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뵙게 하는 데 있으며, 갈급한 영혼에게 하나님 말씀을 바로 읽고 그 거룩한 영향력을 받아누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저자의 말]

아침마다, 틈날 때마다, 이따금 식사를 거르면서도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러자 단어를 지나 문맥이 보이고, 문맥이 지나 문단이 그려졌습니다. 성경 각 책의 흐름이 이어지다가 다른 책과 연결되고 구약의 한 책이 다른 구약의 한 책을 관통해서 신약에 와서 만나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빛이 스펙트럼에 따라 모양과 색이 달라지면서도 동일하게 그 모습으로 영롱히 빛나는 것처럼, 성경 속 다양한 말씀들이 보석처럼 제 안에 밝음이 되고 생명이 되었습니다. 개척 교회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만날 때마다 말씀은 하나님의 입에서 직접 나오는 듯했고, 말씀을 읽을 때도 기도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저에게 염려하지 말 것과 잠잠히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말씀과 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나를 사랑하심을 깨달았고, 나를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말씀을 진실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먼저 제 안에 하나님 말씀이 날마다 새롭게 역사하기 시작했고 또 그것이 흘러넘쳐 성도들의 삶에도 은혜를 주었습니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말씀 속에서 배고픔을 해결할 뿐 아니라 조금씩 성장하여 말씀대로 살면서 그 말씀을 누리는 것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지금까지 얻고 누린 것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이 책은 제가 하나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답게 대하면서 변화된 것에 관한 개인적인 고백이기도 합니다. 누구라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말씀 앞에 바로 선다면 그 덕분에 분명히 변화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말씀 앞에 설 준비가 되셨나요?


차례

시작하는 글

1. 말씀이 나를 어루만지기 시작할 때
2. 삶의 결정적 시금석
3. 태도가 바뀌면 생명의 흐름이 달라진다
4. 말씀의 인격성
5. 어디에서나 말씀을 듣다
6. 말씀이 당신을 찾아온 그 순간
6-1. 하나님의 말씀, 그 긴장과 조화
7. 내 영혼을 투석하는 말씀
8. 하나님 말씀과의 만남

나가는 글

부록 1 말씀을 바르게 읽기 위한 성경과 도구
부록 2 통합적 성경 읽기의 실제적인 제안


저자소개

강산
날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서서 지금도 인격적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에 겨워 매일 살아갈 힘을 얻는다. 또한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계신 인격으로 만나게 하는 일을 인생의 최고 사명으로 삼고 사역하고 있다. 말씀에 대한 지식과 통찰을 얻는 것을 넘어, 하나님 말씀을 말씀답게 대하면서 달라진 것과 행복과 기쁨과 은혜를 이 책에 담았다.
성결대학교 해외선교학과와 신학대학원(M. Div.)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에 따라 십자가교회를 개척하여 14년째 섬기고 있다. 아울러 신학도서 감수 및 성경 강의를 하면서 독서 모임을 이끌고 있다. 저서로는 이사야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심정과 정서적 떨림까지 가장 쉬운 한국어로 담아낸 《이사야서 풀어쓴 성경》(헤르몬), 야고보서에 대한 고백적이고 실천적인 성찰이 담긴 《나는 진짜인가》(터치북스), 기독교 기본진리를 쉽고 단순하고 명료하게 풀어낸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삶의 통찰을 에세이로 풀어낸 《결국 나는 무엇이 될까》(좋은씨앗) 등이 있다.

강산 목사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mt94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