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 올해 나온 신학서적 중에 단 한 권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하겠다! (우병훈 교수, 고신대 신학과)
● 헤르만 바빙크의 후기 대표작
● 선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하나님, 인간,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


<계시 철학>은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가 1909년 미국 프린스턴 스톤 강연 때 했던 강의들의 모음집으로, <개혁교의학>에서 이미 선보였던 진리 체계를 ‘계시’라는 공통분모 위에 확장·적용해 보다 더 포괄적으로 <개혁교의학>을 갈무리하는 성격을 지닌 소중한 자료이다. 특히 확장·개정·해제본 형식을 지니고 있어 이전 판들과는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는 본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특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포괄적인 계시-진리 체계를 뽐내고 있다. 바빙크는 19-20세기 전반을 주름잡았던 당대의 온갖 사조들을 테이블 위에 겸손히 올려놓고 계시의 빛 아래서 각종 사조들을 설득력 있게 평가하고 있다. 철학, 자연, 역사, 종교, 기독교, 종교 경험, 문화, 미래와 계시와의 관계성을 면밀히 파악해 포괄적인 조망 하에 ‘계시 중심성’을 만방에 드러내고 있다. 바빙크는 이를 통해 계시야말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전제, 기초, 비밀’이라는 사실을 선명히 밝히고 있다.

둘째, 학술적 가치가 농후하다. 본서는 바빙크 신진 연구자들인 코리 브록(Cory Brock)과 나다니엘 그레이 수탄토(Nathaniel Gray Sutanto)에 의해 개정·주석·해설된 확장본으로 바빙크의 원문에는 없는 수많은 해설 각주들이 포함되어 있어 바빙크의 사상을 보다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뿐만 아니라 번역자의 핵심 해제까지 포함되어 있어 바빙크의 농도 짙은 계시 철학 체계를 보다 더 수월하게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셋째, 기독교 세계관과 인생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바빙크의 <계시 철학>은 개인적 삶과 교회 생활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 채 사변적인 진술에만 그치는 공허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계시 철학>은 계시에 토대를 둔 인식아의 세계관, 인생관, 교회관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해 설득력 있게 논증하는 책이다. <계시 철학>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과 인생관이 계시의 앵글 속에서 새롭게 주조되리라 확신한다.

<계시 철학>은 높고 아름다운 산과도 같다. 올라갈 때는 분명 힘이 들겠지만, 정상에 다다를 때 전인으로 느낄 값진 희열과 감격과 기쁨이 모든 인고를 되갚아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계시 철학>은 두고두고 탐독할 가치가 분명한 책이다.


차례

추천사 5
서문 15
주석판에 대한 서문 21
감사의 글 29
주석판에 대한 서문(소개) 31
원 번역자의 서문 51
역자&해제자 서문 53

Ⅰ. 계시 철학의 개념 61
1장 - 핵심 해제 96
Ⅱ. 계시와 철학 105
2장 - 핵심 해제 137
Ⅲ. (2장과 이어지는) 계시와 철학 145
3장 - 핵심 해제 184
Ⅳ. 계시와 자연 193
4장 - 핵심 해제 229
Ⅴ. 계시와 역사 239
5장 - 핵심 해제 276
Ⅵ. 계시와 종교 287
6장 - 핵심 해제 323
Ⅶ. 계시와 기독교 333
7장 - 핵심 해제 367
Ⅷ. 계시와 종교 경험 377
8장 - 핵심 해제 422
Ⅸ. 계시와 문화 433
9장 - 핵심 해제 466
Ⅹ. 계시와 미래 477
10장 - 핵심 해제 531

색인 543


저자소개

헤르만 바빙크
네덜란드 개혁파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는 모든 신학사조를 계시에 철저히 의존해 파악하고 평가했던 유려한 성경 신학자였으며, 탄탄한 성경 주해 위에서 기독교 정통 진리를 아름답게 체계화했던 탁월한 조직 신학자였다. 동시에 온갖 철학 사조들을 면밀히 파악해 바른 철학적 진리를 제시했던 균형 잡힌 기독교 철학자였으며, 교회 역사와의 사려 깊은 대화를 통해 구속사의 핵심을 파악했던 면밀한 역사 신학자였다. 뿐만 아니라 교회, 목회, 설교, 세계관, 인생관, 문화관, 교육관, 윤리관 등에 바른 진리를 빛을 비추고자 노력했던 행동 있는 실천 신학자이기도 했다. 특유의 냉철한 지성과 균형 잡힌 감성으로 계시 위에 굳건히 세워진 바빙크의 진리 체계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