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가장 혹독한 고난과 극심하고 뼈아픈 시련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가장 슬프고 어두운 섭리의 변화 속에서
모든 상황을 견디고 이기는 방편이 조용하고 잠잠히 있는 것임을 깨닫고
감람 잎을 입에 물고 있는 그리스도인,
그리고 이런 상황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여러 질문과 이의에 대한 답변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 시 39:9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롬 8:2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 롬 8:18

고난을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고난이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또 원죄로 말미암은 죄와 비참 때문에 생기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토머스 브룩스의 <고난 가운데 잠잠한 영혼>은 이러한 모든 종류의 고난에 대해 우리, 곧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 줍니다.
브룩스는 곳곳에서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대부분이 바로 우리의 죄 때문임을 지적합니다. 그렇지만 곧바로 우리가 낙담하지 않게 우리의 눈을 우리의 죄보다, 우리의 고난보다 크신 하나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 돌립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공의로우심,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방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공의로우심,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방식을 잘 배워 알고 있지만 그 섭리하심과 공의로우심과 은혜 베푸시는 모든 일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다소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마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그리스도인이 겪고 있는) 고난 중에 있으며,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깨닫게 하신 날을 기억하고,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신 날을 기억하고, 말씀을 붙들수록 외롭고 힘겨웠던 날에 끝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위로하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 그러나 연약하여, 또는 잠시 죄에 빠져 낙담한 모든 사람에게는 이 책이 다를 것입니다.
아무리 큰 고난이라도 하나님보다 클 수 없습니다.
고난이 오래 지속된다 해도 분명히 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들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이 너무 크고 깊고 거대하며 오래 지속되어 고통당하고 슬퍼하며 낙담해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께,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받고 있는 은혜가, 앞으로 받을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리스도인이 주와 구주이신 하나님께 마땅히 가져야 할 참된 신앙의 태도를 가르쳐주는,
이 책을 바칩니다!


차례

알리는 말씀
헌사

1부 고난과 침묵
들어가는 말
1장 “잠잠하고”의 의미는 무엇인가
2장 분별력 있고 은혜로우며 거룩한 침묵이 내포하는 것 (1)
3장 분별력 있고 은혜로우며 거룩한 침묵이 내포하는 것 (2)

2부 잠잠해야 하는 이유와 권고
4장 그리스도인들은 고난 가운데 왜 잠잠해야 하는가
5장 이 진리를 하찮게 여기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
6장 고난 가운데 잠잠할 수 있게 해주는 열두 가지 권고

3부 이의에 대한 답변과 도움과 지침
7장 열 가지 이의에 대한 답변
8장 고난 가운데 침묵을 지키는 데 유익이 될 만한 도움과 지침 열두 가지


저자소개

토머스 브룩스
자비로운 성품에 믿음이 강했다고 전해지는 브룩스는 1608년에 태어났다. 162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 임마누엘 대학에 입학했으나 졸업은 하지 못했다. 1640년에 설교자로 안수받았고, 의회 해군 목사가 되어 바다에서 몇 년간 섬겼다. 이후 런던 퀸스트리트에 있는 세인트토머스 사도교회의 목사가 되었으며, 1648년부터 1651년까지 그곳에서 사역하면서 의회에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하곤 했다. 1652년에 세인트마거릿교회 교구 목사가 되었다.
브룩스는 1662년에 악명 높은 통일령의 희생자가 되었다. 면직되고 난 이후에도 박해를 당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런던에서 말씀을 전했다. 그 뒤, 무어필드에 있는 회중교회에 부 임했다.
브룩스는 성경을 성경대로 전하는 목사이자, 성경대로 살아가는 성도였다. 1665년 흑사병이 런던 전역을 뒤덮었을 때, 그곳을 떠나지 않고 말씀을 전하고 양 떼를 힘써서 돌보았다.
1676년, 사랑하는 부인 마르타 버지스를 잃은 뒤 페이션트 카트라이트와 재혼했으며, 그녀는 브룩스가 죽을 때까지 귀한 동반자였다. 브룩스는 1680년에 하늘 아버지의 부름을 받았고, 런던 번힐 필드에 묻혔다. 지은 책으로는 『지상에서 누리는 천국』(지평서원), 『참된 회심』(마르투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