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서 우리는 사도들의 발자국에서, 그리고 그들의 발자국을 통해서 성령의 발자국을 본다. 강력하게 몰아치는 바람 소리가 그들의 사역을 소개한다. 배가 바람 의 힘으로 항해하듯이 초대 교회 사도들의 선교는 성령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사도행전은 완벽하고 순전하고 순결한 교회를 보여주지 않는다. 아니, 그들은 오히려 신생 교회이며 갓 태어난 공동체였다. 교회는 특별했으나 완성되진 않았으며, 능력과 헌신으로 살아 움직였으나 완전히 거룩해진 것은 아니었다. 고군분투하며 뜨겁게 달아오른 사도적 기독교의 첫 10년은 바울, 베드로, 요한, 야고보와 또 다른 이들의 온갖 문제점들을 드러내주었다. 사도행전은 누가가 기록한 행전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거부할 수 없게 복음서에서 흘러나온 것이 다. 구속의 성취에서 견고한 구속의 적용이 이어진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사도행전의 저자이시며 주인공이시다. 하나님의 섭리라는 보이지 않는 손길은 사도들의 발자국으로 눈에 보이게 드러난다. 성령의 무게로 그분의 발자국 이 모래 위에 남는 것이다. 이 책은 학술적 주석은 아니지만 학술적 분석이 이 책 뒤에서 버티고 서서 단단히 붙들어 주고 있다. 이 책은 고통, 아픔, 기쁨, 그리고 믿음이라는 현실을 살아가는 현실 교회에게 전한 실제 설교했던 내용에서 이끌어 낸 강해주석 이다. 부디 이 책이 더 깊은 설교를 위한 양식이 되며 영적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
R. C. 스프로울 R. C. 스프로울은 개혁주의 신학계를 이끄는 저명한 신학자로 심오한 진리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글과 강의로 유명하다. 또한 딱딱하게 들리던 성경 교리를 명쾌한 논리와 적절한 예화로 풀어, 성경 말씀이 일상의 삶과 떨어질 수없게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어릴 때부터 ‘왜?’라는 질문으로 가득했던 그는 대학에서 친구에게 예수님을 전해 들었을 때에도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해답을 찾기 위해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찾던 모든 문제의 확실한답이 성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그에게 마지막 한 가지 ‘왜?’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확실한 진리인 성경을 믿지 않는 걸까?’ 사람들이 성경의 진리를 의심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그는 많은 철학자들의 책을 섭렵했지만 어느 것도 성경만큼 확실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 신학교에 들어갔지만 이번엔 그곳에서 갖가지 신학 이론과 성경의 신빙성에 대한 회의에 부딪혔다. 그러나 스프로울은 오히려 그 회의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더욱 확신 있는 복음주의자가 되었다. 스프로울은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해되지 않는 모순적인 대답을 갖고 편안하게 느끼는 안일함에 놀란다. 그는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자세히 공부하지 않고 잘못된 추측 안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오해하며 사는 무감각을 경계한다. 그의 글은 생각의 사각지대를 명확하게 끄집어낸다. 낙스신학대학교 등 여러 주요 신학교에서 신학과 변증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성 앤드류 채플(St.Andrews Chapel)의 담임목사로서 오랫동안 말씀을 전했다. 평신도 교육에 열정을 품고 70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1994년 『크리스채너티투데이』의 비평가들이 뽑은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학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