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보고서 기뻐하고 반기시고,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스바냐 3장 17절) 하나님은 최초로 사랑의 노래를 부르셨다. 우리를 보시고 기쁘셔서 세레나데를 부르셨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의 수의 법칙을 우주에 적용하여 <천구의 음악 이론>(The Music of the Spheres)을 발표했다. "피타고라스는 우주에 음악이 가득 차 있다고 믿었다.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하늘에서 거대한 우주의 하모니가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피타고라스에 있어서 우주는 여러 개의 줄을 가진 거대한 현악기였다. 별들이 공전할 때 이 거대한 우주의 악기는 별들이 위치한 거리의 비율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이것이 ‘천구의 음악’이다. 중심에서 화성과 지구의 거리 비례는 약 2대 3이 되는데, 따라서 두 별은 서로 5도 관계에 있는 음을 연주한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을 신이 창조했다고 보았다.

<악학궤범>은 조선 성종 때 최초의 음악서이다. 첫 글귀에 있는 말이다. <악학궤범 서문> "악야자 출어천이우어인,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나와서 사람에게 머문 것이다. 발어허이성어자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피어나서 스스로 그러하게, 즉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소이사인심감, 사람 마음을 움직이도록 시키는 데서 연유한 것으로 이동탕혈맥류통정신야, 그러면 우리의 혈맥이 뜨겁게 뛰고 우리의 정신을 통해 흐르게 한다.)" 조요한 교수의 해석이다. "한국음악의 귀중한 문헌인 악학궤범은 서문에서 "음악은 하늘에서 나와 사람에게 머물고, 허무에서 발생해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사람의 마음으로 느끼게 하고, 그 혈맥을 뛰게 해 정신을 유통케 하는 것이다."라고 기록해 음악의 형성을 설명했다." 한국음악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한국음악을 통하여 신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인류의 위기는 차가운 사회이고, 그 원인은 영성의 숨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이 시대는 사랑의 숨을 상실했고, 이것 때문에 인류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찬송을 통해 창조적 발성, 창조적 소리, 예수의 소리, 말씀을 들어야한다. 누미노제(numinous), 거룩의 체험이 회복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봄으로 만날 수 없다. 창조적 발성, 창조적 소리를 들음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음악 안에 나타난 하나님을 만나 되기를, 찬송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영성의 숨이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이 책을 펴낸다.


차례

01 음악,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계단 6
02 음악, 신과 인간이 만나는 길15
03 음악, 천상에서 시작한 영성28
04 음악, 신과 인간이 하나 되는 신명42
05 음악, 신과 인간의 만남의 통로55
06 음악, 신의 세계에 도달하는 영성72
07 음악, 신과 인간이 만나는 영성의 숨89
08 음악, 하늘의 소리와 땅의 소리의 만남111
09 한국음악, 신이 한국인과 교제하는 멋의 영성 145
10 한국음악, 신이 한국인과 신비적 합일을 이루는 풍류의 영성 157
11 한국음악, 신이 한국인과 어울리는 불이의 영성170
12 백남 김연준의 음악, 사랑을 실천하는 영성 182


저자소개

이천진
감리교 신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하고 Wesley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학위(Doctor of ministry)를 받았다.
이화미디어고등학교 교목으로 학원선교를 하다가 중곡교회와 궁정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교목실장과 한양대학교회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찬송가 작곡과 한국찬송가의 신학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고, 21세기 찬송가 98장과 203장, 그리고 CCM "좋은 사람"의 작곡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