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이 책은 기독교신앙의 기초를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본질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있는 신앙을 원위치로 되돌리기를 의도한 책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는 모습을 분별하게 하고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무엇을 되찾아야 하는지를 고민한 책이다. 먼저 되돌아보아야 할 것은 종교주의적, 율법주의적 관점이다. 무엇을 지킴으로써 보상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어떤 보상이나 이 땅에서의 상급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다른 종교와 전혀 다를 것이 없어진다. 그것이 종교주의, 율법주의이다. 그리고 그것은 세속화를 가속시킬 뿐이다. 또한 그것은 온 우주의 진리를 교회 안에서의 신앙으로 한정시켜 버린다. 이것을 치료하고 해결하려면 버리는 수밖에 없다. 교회 안에 가두어두는 종교의식을 버리고, 예수님과의 관계가 아니라 자기목적이 지배하는 사명의식을 버리고, 예수님보다 우선적으로 의식하게 되는 사람을 버리고,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지나친 지식을 버리고, 자기의식을 버려야 종교가 아니라 예수님을 올바로 믿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표적이나 응답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은사주의 혹은 증거주의를 벗어나야 말씀의 실천이 뒤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표적은 기껏해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증거일 뿐인데 그 표적 앞에만 머무르게 만드는 경향 때문에 더 이상 한 발자국도 진전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표적이 필요할 때가 많이 있지만 그 표적에 머물러서 또 다른 표적을 찾아다닌다면 무당과 무엇이 다른가? 표적 또는 증거를 보았으면 확신을 가지고 그 표적의 현장을 떠나서 주님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표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이다. 이것보다 더 큰 표적이 어디에 있겠는가? 작은 증거들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그럴 때라도 확신을 가지고 주님을 푯대 삼아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기술하였다.

세 번째는 기독교 신앙인들이 너무 현실주의, 성공주의, 기복주의에 많이 빠져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 이 땅의 복된 삶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저 영원한 하늘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에 불과하다. 이 땅에서 믿는 것 때문에 성공하고 유명해지고 명예로워진다고 해도 그것이 하늘나라에 그대로 쌓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다 보상을 받아버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신앙인은 이 땅에서 좀 어렵게 살고 고난을 좀 당해도 저 하늘에 상을 많이 쌓고 보화를 쌓으면 대성공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 고난이라는 것이 주님께 충성하면서 받는 고난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저 하늘에 보화로 쌓일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냉수 한 그릇이라도 마음을 다해 주님을 대하듯이 하면 상을 받는다. 어려운 사람들을 자기 자신을 대하듯이 도와주면 하늘에서는 큰 상이 기다린다. 믿는 것 때문에 핍박을 받아도 큰 상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주님과 동행하기 위해 힘쓴다면 하늘에 상이 기다릴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이미 큰 상이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 이전에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결국 따져보면 종교의식, 표적주의, 기복주의는 세속주의이다. 전부 이 땅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점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핵심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절대 의존적이며 최우선적이며 두려움이 없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신앙인은 모든 것을 주님께 전부 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진실한 사랑의 관계를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인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본질인데 지금 본질을 잃어버린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빨리 원래의 기독교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의 전체 내용이다.


차례

머 리 말
1.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과의 관계입니다.
1) 기독교 신앙의 핵심
2) 하나님과의 관계 1 : 마음과 뜻을 다하여
3) 하나님과의 관계 2 : 힘을 다하여
4) 하나님과의 관계 3 : 목숨을 다하여
5) 예수님과의 관계

2. 종교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으세요.
1) 종교의식을 버리자.
2) 사명을 버리자.
3) 사람을 버리자.
4) 지식을 버리자.
5) 자기를 버리자.

3. 일시적인 표적이나 증거를 따라 살지 마십시오.
1) 표적을 구하라.
2) 표적을 넘어라.
3) 표적을 믿으라.
4) 표적을 분별하라.
5) 표적을 이용하지 말라.

4. 오직 하늘의 상을 바라보고 헌신하세요.
1) 냉수 한 그릇에도 상이 있다.
2) 이웃 돌봄의 상
3) 박해 받는 사람에게 주시는 상
4) 주님과의 동행 상
5) 하늘의 영원한 상

맺는 말 :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


저자소개

김완섭
김완섭 목사는 단국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27세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출판사를 운영하다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였으며, 51세에 거여동에 새소망교회를 개척하여 15년 동안 담임목회하고 65세에 조기 은퇴하였다. 목회 중에 국토순례전도단을 조직하여 4년 동안 전국전도를 완주하였고, 지역문화사역을 위하여 한국오카리나박물관을 설립하였으며, 지역교회연합을 위하여 교동협의회를 섬기고 있다.
국토순례전도를 하면서 수년 간 받은 사명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으며, 급격하게 무너져가는 기독교신앙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를 만들고 체험을 통하여 온전한 변화에 이르게 하기 위한 예수체험제자학교를 세워나가고 있다. 아울러 기독교30년개혁운동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쉴만한 물가으로’(나눔식 새가족 성경공부), ‘성경용어길라잡이’(공저), ‘새가족에게 드리는 편지’, ‘1년1독 성경읽기문제’, ‘팔복아 놀자’(설교집) 등이 있다. 이번에 '하나님과의 관계 시리즈 실천편'인 '길거리에서 예수님 만나기', '성경 속에 숨겨진 보석캐기'와 '이웃과의 관계 시리즈 실천편'인 '구제하는 신앙인이 참 아름답다'를 함께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