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의 뜻 깊은 해이다. 때를 맞추어 참 의미 있는 책이 나왔다. 마틴 루터의 후예인 이말테 교수가 쓴 책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독일교회가 한국에 파송한 선교사다. 오랜 세월(25년) 동안 한국교회를 잘 살펴본 사람이다. 제목이 암시하듯 그를 통한 이야기는 서울에서 루터를 만나는 심정으로 들어본다면 곧 마틴 루터가 한국교회를 향하여 들려주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므로 그의 한국교회 비판은 매우 아프다. 그리고 새로운 과제를 말해준다. 이 책 독일인 목사의 한국교회 이야기는 혼돈의 시대를 서울에 살면서 따갑지만 정겹게 풀어내는 예언자의 목소리이며 변화의 길을 가는 한국교회의 미래 지도이다.
차례
함께하는 글 _ 3 책머리에 _ 9 프롤로그 _ 14
마당Ⅰ 은총 가운데 열린 삶 나의 어린 시절 _ 22 신학공부의 길목에서 _ 28 나를 바꾼 생의 동반자와의 만남 _ 38 한국을 배우면서 _ 43 처가살이가 오히려 좋았어요 _ 45 반대했지만 갈수록 더 사랑해 주신 장인 _ 50 한국의 독재가 무너지는 경험 _ 55 기도와 한국 기독교인의 영성 _ 62
마당 Ⅱ 그 부르심을 향하여 안병무 박사와의 만남 _ 64 상계동 판자촌과 예수의 갈릴리 _ 67 미국교회를 너무 따라간 한국교회 _ 71 한국의 문화적 전통과 교회 _ 77 한국교회에 깊이 박힌 샤머니즘과 기복신앙 _ 83 한국교회 토착화에 대한 나의 생각 _ 88
마당 Ⅲ 새 술과 새 부대를 준비하며 두 가지 대립과 갈등 _ 94 한국 기독교와 배타주의 _ 99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 _ 104 흑백논리는 죽음의 그림자 _ 110 한국교회, 무엇을 고치고 무엇을 바꿀까? _ 114
마당 Ⅳ 한국교회의 진통과 바로 봄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 _ 130 성직매매의 비극 _ 134 공교회의 전통으로 돌아가야 _ 137 한국교회의 슬픈 자화상 _ 139 자본주의와 너무나 친한 한국교회 _ 143 급변하는 한국사회 속의 교회 _ 148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 _ 150 툭하면 고소, 복수는 비극 _ 153 유교가 한국교회에 미친 역기능 _ 155 독일교회에서 목사는 교인 중의 한 사람 _ 160
마당 Ⅴ 진리로 거듭나는 길목에서 한국교회 예배와 기독교인의 삶 _ 166 영성이라는 ‘질그룻’ _ 172 목회자의 새로운 정체성과 모델 _ 181 타종교에 대한 관심과 교류 _ 183 독일교회와 한국교회의 다른 점 _ 187
마당 Ⅵ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해야 할까? _ 198 한국교회, 개신교라고 말할 수 있나? _ 205 한국교회, 신학교육을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