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대형주의와 권위주의에 갇힌 한국교회에 그 대안을 제시하다
- 탈성직ㆍ탈성장ㆍ탈성별을 통해 생명과 평화를 일구는 작은교회론


‘탈성직’, ‘탈성장’, ‘탈성별’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교회의 본래적인 모습을 회복할 것인가를 탐구한 책이다.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에 대한 처방으로 ‘작은교회운동’을 주장하는 다수의 신학자, 목회자, 활동가들이 집필자로 참여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느낀 오늘날 교회의 병폐와 그에 대한 대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고 있다. 교회를 교회답게 바로 세우려는 종교개혁 500주년에 교회에 대한 그동안의 고뇌와 실천 방안을 ‘한국적 작은교회론’으로 정리한 이 책은 대안적 교회공동체를 꿈꾸는 모든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 Review ▒

모두가 인식하듯이 교회가 사회를 선도하던 시대는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 사회가 교회의 문제를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지도 꽤 되었다. 제도권에 있는 교회가 그간 보여온 현실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의 갱신과 생명ㆍ평화ㆍ정의의 세상을 꿈꾸는 개신교 운동으로 ‘생명평화마당’ 모임이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모임에서는 매년 ‘작은교회 한마당’ 행사 개회를 비롯하여 각종 연구모임과 토론 등을 진행해왔다. 『한국적 작은교회론』은 그간의 논의를 정리한 것으로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되었다.
이 책에는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온 16명의 신학자, 목회자, 활동가들의 고민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다. 이들은 오늘날 교회를 걱정의 대상에 이르게 한 주 원인으로 거룩한 성직의 독점과 근본주의적 배타주의를 꼽았다. 이런 차원에서 첫머리인 1부에 ‘탈성직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한 여섯 편의 글을 실었다. 2부에서는 한국교회의 많은 적폐와 가장 깊게 연관된 ‘21세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문제와 관련하여 ‘탈성직과 작은교회운동’을 주제로 한 여섯 편의 글을 실었다. 그리고 3부에서는 한국교회의 오랜 인습과 악행인 성차별과 남성중심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키워드로 ‘탈성별과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네 편의 글을 모아놓았다.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구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기 위한 처방으로 ‘작은교회운동’을 제안하는 이 책은 운동의 핵심 가치로 ‘탈성직’, ‘탈성장’, ‘탈성별’을 내세운다. 이를 중심으로 하여 그간 한국교회가 어떠한 가치를 추구해왔으며 무엇을, 왜 버려야 하는지, 대안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현실에서 시도되고 있는 ‘작은교회’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작은교회’라고 해서 꼭 교회의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교회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 기존 교회가 보여주는 모습에 답답함과 염증을 느끼거나 새로운 대안공동체를 꿈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성직의 독점에서 벗어난(탈성직), 성장중심주의(탈성장)에서 벗어난, 성차별적인 모습에서 벗어난(탈성별)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꿈꾸도록 도와줄 것이다.


▒ 집필진 ▒

Part 1 탈성직
주원규(동서말씀교회 목사), 최태관(한우리교회 부목사), 박종선(새맘교회 장로), 정경일(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 최대광(감리교신학대학교 강사), 이정배(현장아카데미 원장),

Part 2 탈성장
박득훈(새맘교회 목사), 김영철(타원형교회 협동목사), 오세욱(가온교회 목사), 이원돈(새롬교회 목사), 이진형(청지기교회 목사), 이은경(감리교신학대학교 학술연구교수),

Part 3 탈성별
김정숙(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정혜진(기독여민회 연구위원장), 이은선(세종대학교 교수), 안지성(새터교회 목사)


차례

발간사 / 005

생명과 평화의 『한국적 작은교회론』을 펴내며 / 007

Part 1 탈성직
1장 탈성직을 향한 한걸음: 대형교회의 해체와 재구성 / 031
2장 탈성직을 지향하는 사회적 몸으로서 교회 / 047
3장 한국교회 장로제도의 문제점 / 072
4장 세상 속 평신도의 ‘생활신학’ / 093
5장 탈‘성직-교회’: 영성적 수행의 동역자를 향하여 / 112
6장 평신도도 종교의례의 주체이다-예배와 제사의 불이(不二)적 관계에 터하여 / 140

Part 2 탈성장
1장 가난한 교회, 저항하는 교회 / 167
2장 민중교회운동을 넘어서 작은교회운동으로 / 194
3장 풀뿌리 평화공동체 형성의 걸음 / 219
4장 온생명 마을교회를 말한다 / 240
5장 작은교회 그리고 녹색교회 / 261
6장 작은교회들의 작지만, 유쾌한 교육공동체 / 284

Part 3 탈성별
1장 작은교회 리더십: 권력과 젠더 / 309
2장 차별을 넘어 평등과 일치로: 초기 기독교 신앙의 뿌리 / 334
3장 性, 몸의 진실된 새 이름과 탈성별_한국적 여성기독론과 작은교회운동 / 360
4장 여성의 교회, 모두의 교회 / 384

좌담회_한국교회의 희망, 작은교회운동 / 400

작은교회 한마당 취지문
2013년_작은교회가 희망이다! / 433
2014년_예언과 환상, 미래를 빼앗긴 한국교회, 작은교회운동으로 새 날을 열자! / 437
2015년_생명과 평화의 힘으로 민족과 교회를 새롭게 꿈꾸다 / 440
2016년_작은교회, 세상의 희망 / 443
2017년_작은교회여, 함께 평화를 노래하자! / 445


저자소개

생명평화마당
생명평화마당은 한국교회의 갱신과 생명, 평화, 정의의 세상을 꿈꾸는 개신교운동이다. 올바른 신앙 정립(신학)과 성례전적 예수공동체 형성(교회), 그리고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선교)를 지향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독교운동의 담론과 실천적 대안을 마련하는 열린 마당으로, “생명과 평화를 여는 2010년 한국그리스도인 선언”으로 출범하여 생명평화 기독교운동을 전개하면서 특히 ‘한국적 작은교회운동’에 힘을 모으고 있다. ‘생명평화 신학’의 정립을 위해서 신학위원회, ‘생명평화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서 교회위원회, ‘생명평화 선교’의 실천을 위해서 사회위원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