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의 후속편,
삼위일체론의 역사적 과정과 몰트만 신학의 형성과정을 반추하다


이 책은 세계의 석학 위르겐 몰트만이 삼위일체와 관련하여 발표한 논문들과 다른 신학자들이나 철학자들과 대화한 논문들, 그리고 자신이 걸어온 신학 과정을 소개한 자전적 고백을 한데 묶은 것이다.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는 삼위일체론이 일신론적 신정통치의 의미를 갖는 ‘하나님 나라’와 어떤 신학적, 정치적 관련성을 갖는지 고찰한 책으로, 하나님 나라를 하나님 안의 만물의 친교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몰트만은 이 책에서 삼위일체론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면서, 이 관점에서 다른 신학자들, 철학자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희망의 신학’에서 시작되어, 결국 ‘사회적 삼위일체론’으로 완결되어 가는 몰트만의 자전적 신학 순례기가 수록되어 있다. 몰트만은 이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치신학, 창조신학 등이 형성되었는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형이상학적이고, 다소 고루하게 느껴지던 삼위일체론을 우리의 상황 안으로 옮겨줄 뿐 아니라, 삼위일체론이 갖는 역사적, 실천적 의미를 제시한다. 특히 하나님의 여성-모성적 속성과 ‘아빠’를 부르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내적인 삶을 강조한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삶의 궁극적 문제는 무엇이며, 역사의 근본적인 질문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도록 촉구한다.


차례

머리말 5

들어가는 글 오늘날 삼위일체론의 몇 가지 질문 13

제1부 삼위일체의 역사에 관하여

제1장 “나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33
제2장 어머니와 같은 아버지와 그의 자의 능력 64
제3장 신정론(神正論)에 대한 물음과 하나님의 고통 78
제4장 “나는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86
제5장 희생자와 가해자를 위한 정의 108
제6장 “성령의 사귐”: 삼위일체적 성령론 131
제7장 “성령이여 오소서! 온 피조물을 새롭게 하소서!” 154
제8장 삼위일체 하나님의 초대하는 일치성 171

제2부 삼위일체의 역사이해에 관하여

제1장 그리스도교의 희망: 메시아적인가 아니면 초월적인가? 191
제2장 그리스도인, 인간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 227
제3장 창조, 계약 그리고 영광 253
제4장 “희망이 있는 곳에 종교가 있다”(에른스트 블로흐) 285
제5장 밖에서만 돌진하는 자가 어찌 하나님이겠는가? 308

제3부 내가 걸어온 신학의 길

제1장 내가 걸어온 신학의 길 327


저자소개

위르겐 몰트만 
1926년 4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생한 몰트만은 17세가 되던 해에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되었다가 지옥과 같은 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포로수용소에서 군목이 건네준 성서를 읽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괴팅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자격논문을 완성했다. 부퍼탈 대학 교수로 부름을 받아 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본 대학을 거쳐 튀빙엔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신학을 가르쳤다. 블로흐의 무신론적 “희망의 철학”에 대한 신학적 응답이었던 『희망의 신학』(1964)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그는 지금까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1972),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1975),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1980), 『창조 안에 계신 하나님』(1985), 『예수 그리스도의 길』(1989), 『생명의 영』(1991), 『오시는 하나님』(1995), 『몰트만 자서전』(2006), 『희망의 윤리』(2010)를 포함하여 30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바르트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현대 신학자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