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요한복음의 메시지와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신약성경에 있는 네 권의 복음서는 모두 흥미진진하고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풍부한 통찰을 보여 준다. 그중에서도 요한복음은 가장 돋보이는 책이다. 요한복음의 언어는 단순하고 쉽지만, 본문은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의미와 암시, 울림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는 요한복음 연구에 전문가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 『요한복음의 예수』는 바로 그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요한복음을 전반적으로 살피며 중심 주제를 정리하고 요한복음이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드러낼 뿐 아니라, 요한복음의 주요 주제를 전체 내용에 충실하게 설교하고 가르치기 위한 제안도 담고 있다.


▒ 출판사 리뷰

신약성경에 있는 네 권의 복음서는 모두 흥미진진하며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풍부한 통찰을 보여 준다. 그중에서도 요한복음은 가장 돋보인다. 요한의 언어는 단순하고 쉽지만, 요한복음 본문은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의미와 암시, 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요한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소들에 거대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그 요소들이 지닌 일상성을 없애지 않았다. 요한복음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지닌 심원함에 벅차오르게 된다. 요한은 우리가 이미 참여하고 있는 예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존 프록토는 이러한 요한복음을 복음서 중에 가장 독특한 복음서라고 말한다. 일례로 요한이 예수님 이야기의 뿌리를 태초에서 찾는다는 점, 독자들의 신앙을 고취하기 위해 선택한 일곱 개의 연이은 표적(의미가 담긴 기적)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소개하는 점을 요한복음의 특징으로 지목한다. 또한 다른 복음서에서 중요하게 다룬 많은 사건이 요한복음에는 빠졌지만(가령 막 14:22-25,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이 성찬례에 관해 말씀하신 부분) 다른 복음서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예기치 않게 등장하기도 하고(6:51-59), 반면에 요한복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다른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2:1-11; 4:5-42)도 요한복음의 독특성으로 제시한다.
프록토는 요한복음을 크게 둘로 나눠 설명하는데, ‘표적의 책’이라 불리는 전반부에서는 예수의 기적과 가르침을 다채롭게 쉴 새 없이 빠른 속도로 보도하다가 13장부터는 글의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때부터 논의는 특정 주제에 집중한다는 점을 언급한다. 그러면서 요한복음의 후반부 이야기 전개를 주도하는 주제로 십자가를 꼽는다. 흔히 이 후반부를 ‘수난의 책’ 혹은 ‘영광의 책’이라고 부르는데, 프록토는 후반부에 책의 내용이 갑작스럽게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요한복음이 시작부터 꾸준히 십자가로 나아가고 있음을 밝힌다. 오래 전부터 들었던 예수의 “때”가 마침내 도래했다는 것이다.
1장(서론)에서는 요한복음 첫 장이 프롤로그 역할을(이스라엘 역사라는 무대에 예수님을 등장시킨다), 마지막 장이 에필로그 역할을(세상에서 예수를 따르는 백성으로 제자들을 제시한다) 한다는 큰 틀을 제시한 후에, 2-4장에서 본문의 흐름에 따라 요한복음을 살피고, 5장에서는 요한복음의 주요 주제와 쟁점까지 드러냄으로써 짧은 시간에 요한복음 전체를 조망하는 눈을 갖게 한다. 또한 6장에서 요한복음의 주요 주제를 전체 내용에 충실하게 설교하고 가르치기 위한 제안을 주고 7장에서는 요한복음 연구를 위한 자료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얇지만 알차고 실제적인 요한복음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다.

*SU 신학총서
SU 신학총서는, 한국 교회에 명료하고 간결한 연구서를 공급함으로써, 기독교 공동체와 그리스도인이 건강한 신학적 기초 위에 삶과 사역을 펼쳐나가도록 돕고자 기획된 시리즈다. 짧은 분량이지만,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저자들이 정리해 주는 핵심 내용은 우리가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성경의 원리에 기초하여 실천적인 측면까지 아우르기에, 당면한 이슈들에 대해 가장 먼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차례

1. 서론

2. 복음서의 프롤로그

3. 예수의 사역

4. 예수의 수난

5. 요한복음의 주제와 쟁점

6. 요한복음 설교하기, 가르치기

7. 요한복음 연구에 필요한 자료들




저자소개

존 프록토
존 프록토 (John Proctor)는 글래스고에서 교구 목사로 사역했고, 지금은 케임브리지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칼리지에서 신약을 가르치면서 연합개혁교단(United Reformed Church)을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태복음의 예수』 (Matthew’s Jesus), 『마가복음의 예수』 (Mark’s Jesus, 이상 ‘SU 신학총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