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요한문헌 연구의 권위자 램지 마이클스와 UBC의 만남,
‘표적의 책’ 요한복음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하고 풀어내다


요한복음은 사복음서 중 가장 마지막에 쓰인 복음서이자 가장 영적인 복음서로, 예수가 세상을 구속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오신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을 선포하는 데 분명한 초점이 있다. 이를 위해 요한은 다양한 표적과 상징을 사용하였고, 이 점은 우리로 하여금 요한복음을 어렵게 느끼게 만든다. 요한문헌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램지 마이클스는 『UBC 요한복음』에서 요한이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라는 목적에서 사용한 아름답고 풍성한 표적들과 상징들을 풀어내고 설명한다.


▒ 출판사 리뷰

“이 주석 시리즈가 목회자들과 교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렇더라도 이 시리즈는 일차적으로 그들을 위해 쓴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적은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성경 각권에 대한 믿을 만한 안내서를 선사하는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학문적 연구를 정식으로 신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하는 것이다.”_편집자 서문 중에서

『UBC 요한복음』이 속한 Understanding the Bible Commentary(이하 UBC)는 존 골딩게이, 트렘퍼 롱맨, 고든 피, F. F. 브루스 등 쟁쟁한 저자군으로도 유명한 주석 시리즈다. UBC는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주석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학자들 중에서 성경을 연구의 대상으로만 삼지 않고 삶에서 실천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집필자로 선정했다는 점만 봐도 이 주석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UBC 요한복음』도 학문의 영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학자들이 모든 사람이 읽고,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집필한다는 UBC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요한문헌 연구의 권위자 램지 마이클스와 UBC의 만남!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UBC 요한복음』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레온 모리스의 NICNT 시리즈 요한복음 주석을 대체할 정도로, 램지 마이클스는 요한문헌 연구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는 학자다. 그런 램지 마이클스가 목회자와 신학생만을 위한 주석이 아니라 성경을 읽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요한복음 주석이 바로 『UBC 요한복음』이다.

하지만 쉽게 쓰인 주석에서 종종 보이는 성경 본문의 재진술 같은 허술함은 이 책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요한복음에 대해 흔히 알고 있는(혹은 알려진) 견해를 램지 마이클스는 종종 뒤엎는다. 일례로 서론에서 요한복음의 목적을 밝히는 부분만 봐도, 그 차별성을 볼 수 있다. “요한복음의 목적은 흔히 20:31에 나온다고 말한다. 더러는 이 구절에서, 요한복음은 불신자들을 위해, 그들을 기독교 신앙으로 인도하려고 기록되었다고 추론했다. 가능성이 아주 낮은 추론이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인들만이 친숙했을 기독교의 상징과 암시를(이를테면, 세례, 주의 만찬, 박해나 순교에 대한 암시를 외부의 시각이 아니라 내부의 시각으로) 이미 독자들이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램지 마이클스는 요한복음의 목적도 여느 복음서의 목적과 같다고 말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과거 행적을 후대에게,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20:29)에게 오늘의 실재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램지 마이클스는 우리가 본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흔들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혼란케 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에 대한 지나친 해석을 막아 주고[예를 들어, 선한 목자와 삯꾼 목자 비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삯꾼은 이스라엘의 특정 그룹을(이를테면, 바리새인들) 상징적으로 대표하지 않을뿐더러 삯꾼에 관한 묘사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한 고발로 의도된 것도 아니다. 삯꾼이 강화에 등장하는 목적은, 자신의 양을 포식자에게서 구해 내려고 ‘선한 목자는…목숨을 버린다’는 사실을 대비를 통해 강조하는 데 있을 뿐이다”], 요한복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그래서 램지 마이클스가 풀어놓는 설명을 따라 요한복음을 읽어 나가다 보면, 전체라는 큰 그림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본문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주석을 보면서 얻는 큰 유익 가운데 빼놓을 수 또 한 가지는, 우리의 신앙에 도전을 주는 묵상이다. “요한의 제자들이 은연중에 제시한 질문의 실제 대답이 30절에 나온다. 그들이 본 일, 유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역사적 필연이다. 예수님의 위상은 올라가고 요한의 위상은 내려갈 것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이것은 요한이 원한 바다. 그래서 요한의 마지막 인사는 하나님 나라를 얻으려고 기꺼이 어린아이처럼 작아지려는 여느 제자의 말이다(마 8:3-4; 23:12; 요 3:5 참조). 요한의 말이 되풀이되고 우리 자신의 말이 되어야 한다”(7. 예수님과 세례 요한, 3:22-30, 중에서). 한마디로 『UBC 요한복음』은 학문과 신앙을 겸비한 학자의 해설을 듣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책이다(편집자도 원고를 보면서 자꾸만 밑줄을 그었다는 후문이다). 『UBC 요한복음』, 우리의 요한복음 이해를 더 깊고 풍성하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 그 이해가 녹아들게 할 것이다.


차례

편집자 서문
감사의 글
약어표

서론
1. 생명의 말씀(1:1-18)
2. 첫 이틀: 세례 요한의 메시지(1:19-34)
3. 그다음 이틀: 제자들을 부르시다(1:35-51)
4. 마지막 이틀: 갈릴리 혼인 잔치(2:1-12)
5. 첫 번째 유월절(2:13-25)
6. 예수님과 니고데모(3:1-21)
7. 예수님과 세례 요한(3:22-30)
8.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3:31-36)
9.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자(4:1-42)
10. 예수님과 왕의 신하의 아들(4:43-54)
11. 베데스다 연못에서 병자를 고치시다(5:1-18)
12. 아버지와 아들(5:19-29)
13. 예수님의 증인들(5:30-47)
14. 5천 명을 먹이시다(6:1-15)
15.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시다(6:16-25)
16. 예수, 생명의 떡(6:26-59)
17. 영생의 말씀(6:60-71)
18. 예수님과 그 형제들(7:1-13)
19. 예수님이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다(7:14-27)
20.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7:28-36)
21. 절기 마지막 날(7:37-8:20)
22. 예수님과 믿지 않는 자들(8:21-29)
23. 예수님과 “믿는” 자들(8:30-59)
24.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9:1-12)
25. 심문(9:13-34)
26. 영적 맹인(9:35-41)
27. 예수, 선한 목자(10:1-21)
28. 예수님이 배척당하시다(10:22-39)
29. 베다니에서 베다니로(10:40-11:16)
30. 나사로를 살리시다(11:17-44)
31. 예수님에게 내린 판결(11:45-54)
32. 마지막 유월절(11:55-12:11)
33. 예루살렘 입성(12:12-19)
34.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을 말씀하시다(12:20-36)
35.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12:37-50)
36.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다(13:1-20)
37. 예수님이 자신이 배신당할 것을 예언하시다(13:21-30)
38. 결정적인 세 선언(13:31-35)
39. 떠나실 때가 임박하다 I(13:36-14:31)
40. 예수님의 사랑과 세상의 미움(15:1-16:4a)
41. 떠나실 때가 임박하다 II(16:4b-33)
42.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다(17:1-26)
43. 예수님이 잡히시다(18:1-14)
44. 예수님과 대제사장(18:15-27)
45. 빌라도와 예수님에 대한 판결(18:28-19:16a)
46.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은 후 장사되시다(19:16b-42)
47. 빈 무덤, 부활 후 첫 번째 나타나시다(20:1-18)
48. 부활 후 두 번째 나타나심과 그 속편(20:19-31)
49. 부활 후 세 번째 나타나시다(21:1-14)
50. 예수, 베드로, 사랑하시는 그 제자(21:15-25)

참고문헌


저자소개

램지 마이클스
램지 마이클스(J. Ramsey Michaels)는 수년 동안 고든-콘웰 신학교와 사우스웨스트 미주리 주립대학교에서 신약을 가르쳤고, 지금도 포틀랜드에 있는 방골 신학교의 비상근 교수로 그리고 풀러 신학교의 방문 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그가 쓴 요한복음 주석이 저명한 요한신학 전문가 레온 모리스의 NICNT 시리즈 요한복음 주석을 대체할 정도로, 램지 마이클스는 요한복음 연구에서 인정받는 학자다. 지은 책으로는 NICNT 시리즈의 『요한복음』뿐 아니라, IVP 신약 주석 시리즈의 『요한계시록』, WBC 시리즈의 『베드로전서』 등 여러 주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