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창세기 1장에서 ‘첫째 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7일은 일반적인 한 주간인가, 아니면 일련의 시대들인가?”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라고 믿는 것은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것인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 교수인 저자 존 C. 레녹스는 성경 본문과 현대 과학 간에 합일점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오래된 지구 창조론에 입각하여 창세기 1-2장을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며, 적어도 성경이 젊은 지구 창조론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17세기에 벌어졌던 “움직이는 지구론”과 “고정된 지구론” 간의 논쟁을 예로 들면서,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과 “성경이 우리에게 말한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하며, 지구의 나이에 관한 논쟁에서도 우리 모두가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창세기 1장의 “날”에 대한 세 가지 주요한 견해들(24시간, 날-시대, 프레임워크)을 제시한 후에, 하루를 24시간으로 간주하되 날과 날 사이에 상당한 시간간격이 존재한다는 절충안을 자신의 견해로 제안한다.
다섯 개의 부록에서는 1) 창세기의 창조 기사와 고대 근동 문헌의 관계, 2) 존 월튼의 기능적 창세기 해석에 대한 비판, 3) 빅뱅 이론과 성경 해석, 4) 창세기 1장과 2장의 관계, 5) 유신 진화론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생물학적 진화를 인정하면서도 아담과 하와가 특별하게 창조되었으며 우주의 역사에는 빅뱅, 생물의 창조, 성육신, 부활과 같은 다수의 불연속성 혹은 특이점(singularity)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과학 시대를 살면서 우주의 기원에 대해 관심이 있는 비그리스도인, 성경을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들 간에도 창조 기사에 대한 해석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사실로 인해 당혹해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차례

서론 11

1장 지구가 움직인다고? 역사로부터의 교훈 17
2장 지구가 움직인다고? 성서에 관한 교훈 23
3장 지구는 오래되었는가? 창조의 날들 41
4장 인간: 특별한 피조물인가? 69
5장 창세기 1장의 메시지 93

부록 A: 창세기에 대한 간략한 배경 설명 124
부록 B: 우주적 성전 견해 134
부록 C: 창세기 및 과학에 따른 우주의 기원 154
부록 D: 두 개의 창조 기사? 160
부록 E: 유신 진화론과 틈새의 신 164

주 195
감사의 글 211


저자소개

존 C. 레녹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 교수다. 동 대학교 그린 템플턴 칼리지 수학 및 과학철학 선임연구원이자 목회 고문이기도 하다. 과학, 철학 및 신학의 관계를 다룬 <하나님의 장의사: 과학이 하나님을 매장했는가?>(God’s Undertaker: Has Science Buried God?)의 저자다. 북미와 동서 유럽에서 기독교를 학문적으로 변증하기 위해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새로운 무신론자 그룹에 속하는 리처드 도킨스나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공개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아내 샐리와 옥스퍼드 근교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