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는 이를 위로하는 슬픔이 전해주는 메시지 이 책은 한국신학연구소와 대학 강단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묵묵히 목회의 길을 걸어온 목회자가 한평생 사랑하며, 성찰하며, 아파하며 빚어낸 시 80여 편을 엮어낸 것이다. 그의 시들을 관통하고 흐르는 것은 잔잔한 ‘슬픔’의 강물이다. 시에서 슬픔은 ‘아픔’에서 비롯되고, 슬픔은 스산한 ‘연민’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 연민을 통해 연결되고, 친구가 된다고 말한다. 아픔에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저자의 시는 아픔과 외로움에 고통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줄 것이다
차례
시詩 · 4
1 부 <슬픔이 슬픔에게>
슬픔이 슬픔에게 · 14 꽃들이 그렇게 말했다 · 17 매화 · 20 꽃샘바람 · 22 꽃길에서 · 24 꽃비 내리는 날 · 26 그냥 꽃 · 28 봄 · 30 모우暮雨 · 32 능소화 · 34 개똥벌레 · 36 가을 상념 · 39 풍경 소리처럼 · 42 쑥대밭에서 · 44 아무래도 · 46 운주사雲住寺 가는 날 · 48 전도顚倒 · 50 어떤 득도 · 52 가을앓이 · 54 가을 성사 · 56 고백 · 59 한삼덩굴처럼 · 62 용암리 느티나무 · 64 강변에서 · 66 만설의 산촌에서 · 68 겨울 묵시록 · 70 덕유산德裕山 · 72 주작산朱雀山의 아침 · 74
2부 <기로에서>
기로에서 · 78 생일 풍경 · 81 얼굴 하나 · 84 숨바꼭질 놀이 · 86 감어인監於人 · 88 산 비둘기 · 90 인내忍耐 · 92 겨울 밤바다에서 · 94 누가 그 속을 알겠는가 · 96 맹목의 추억 · 99 독백 · 102 닭 울음소리 · 104 독감 · 106 딱새처럼 · 108 산다는 것은 · 110 새우 꿈 · 112 문제 · 114 감자탕 · 115 소라처럼 · 118 짐 · 120 딸꾹질 · 122 칼춤 · 124 붙박이별처럼 · 126 월악산에서 · 128 숨쉬기 운동 · 130 사이 · 132 비빔밥 · 134 회의懷疑 · 136 이별 연습 · 138
서재경 한신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신약성서신학을 전공하고 한국신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한신대, 강남대, 여신도교육원 등에서 성서를 가르쳤으며 그동안 발표한 성서 에세이를 모아 『말씀이 우리를 읽을 때까지』,『예수라 불렀다』 등의 책을 펴냈다. 지금은 수원에 있는 한민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