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성경과 씨름하는 성도들
이제 막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초신자들이 하나같이 하소연하는 이야기가 있다. “성경이 유익한건 알겠는데 도저히 읽을 엄두가 안 난다”는 것이다. 깨알 같은 글씨에 낯선 지명과 이름, 어투가 어렵게만 느껴져 펼치면 졸음부터 온다는 얘기다. “그래도 꾸준히 읽다보면 언젠가는 이해가 된다”는 선배들의 말에 마음 굳게 먹고 펴드는 기특한 성도들도 있지만 이내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역사적, 지리적 배경지식 없이 읽기 힘든 선지서나 예언서 혹은 ‘누가 누구를 낳고’ 식으로 줄줄이 이름만 이어지는 마태복음의 도입부 등 성경 곳곳에 놓인 지뢰(?)를 만나면 좌절하기 십상이다. 결국, 초반의 결심과 달리 성경이 이해되는 그 ‘언젠가’의 순간은 기약 없는 약속처럼 멀게만 느껴지고 덮어둔 성경에는 먼지만 쌓일 뿐이다.

초신자 뿐이 아니다. 기존 신자들도 성경 읽기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나마 말씀시간에 들은 풍월이 있어 유명한 예화가 나오면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 외에는 영 어렵다. 어렵다보니 안 읽히고 안 읽다 보니 영적 균형이 깨어진 상태로 직분만 높아간다. 말씀으로 무장하지 못한 리더들이 양떼들을 이끌다가 스스로도 지치고 양떼들을 먹여주기도 어려워 좌절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교회 다닌 년 수에 비해 통독한 횟수는 턱없이 부족한 성도들, 지적빈곤에 시달리는 성도들은 성경을 멋대로 해석하는 이단 앞에서 기가 죽고 기독교인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은 ‘똑똑한’ 비기독교인 앞에서 벙어리가 된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현주소다.


어른들을 위한 성경만화
물론, 이들을 위해 쉽게 풀이된 성경이나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각종 이론서가 나와 있다. 그러나 ‘책 자체를 읽기 싫어하는 문화’에 젖은 현대인들에게 성경지침서는 성경만큼이나 재미없고 어렵게 느껴진다.

<성경 2.0>은 성경이 어려운 이들의 영적, 지적인 고갈을 채워주는 만화성경이다. 만화란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내용일지라도 일단 펼쳐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린애들은 만화라는 소리를 들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상상력을 부족하게 만든다, 자극적이다’ 등 비판은 여전하지만 일단 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학습만화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어른들도 만화를 통해 분야의 기초를 다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원리를 백분 활용한 책이 <성경 2.0>이다.

최대한 충실하게 성경 원본을 옮기기 위해 노력했으며 성경의 거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수록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성경과 마찬가지로 각 단원 구분이 되어 있고 각 장까지 표시가 되어 있어서 성경의 구절을 비교하면서 찾아 볼 수 있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이 성경공부 지침서로 삼을 수 있는 책이다. 워낙 방대한 분량을 담다보니 처음에 펼쳤을 때는 다소 빽빽한 그림과 글씨에 당황할 수도 있다. 다행히 일단 읽기 시작하면 술술 넘어간다.

사람의 뇌는 글자보다 그림, 도형을 더 쉽게 인지해낸다. 성경의 문장으로 읽는 것과 만화로 시뮬레이션 된 상황은 다르다. 생동감이 넘친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였나 싶다.

먼저 성경을 읽어본 이들은 그동안 수없이 설교를 통해 듣고 말씀을 읽으면서도 모르던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것도 모르고 성경을 읽었구나”하는 깨달음이 찾아오면서 이 성도 저 성도에게 권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될지도 모른다.성경이 어려움이 아닌 그리스도 의 은혜임을 알수 있는 만화로된 진짜성경임을 강조한다 .

성경이 어려운 99%를 위한 최고의 해설서,
난해했던 성경이 술술 풀리는 기적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