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이 책은 17년간 노숙인들을 진정한 내 이웃처럼 사랑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기록된 책이고 사회선교를 위한 참고서다.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마다 예수님이 찾아오셨기에 오늘의 벧엘의집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은 원용철 목사가 거리의 사람들을 양산했던 경제 대란 시, 가난한 이들에게는 더욱 더 암혹했던 시절, 일명 IMF 구제금융 시기 몸소 거리 노숙을 하면서부터 시작된 사회선교 사역 보고서이다. 거리 노숙인, 노숙인 시설 생활인, 쪽방 생활인 등과 생활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개인의 문제 해결과 사회 구조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엮은 것이다. 또한 대사회적인 교회의 응답, 역할을 최전선에서 감당해 왔던 단편들로 묶여져 있다. 이 시대의 땅끝에서 사는 이들을 만날 수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가를 들을 수 있고, 이 사회에서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감독 안승철

책을 내기 위해선 큰 용기가 필요한 법이고, 생각과 내용을 모으고 정리하여 묶기까지 많은 고민과 수고가 있었으리라 짐작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그 동안 빈곤현장에서 특히 Homeless(노숙인)들과의 동행 중 분주함에도 성실히 매주 ‘벧엘 이야기’를 쓰고 나눠왔던 땀의 결실이겠지요.
-벧엘의집 운영위원장 권오준

15년 동안 변한 것은 외형뿐이 아닙니다. 우선 노숙자들의 숙식을 해결하고자 시작되었던 쉼터는 노숙자들의 사회복귀와 자활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공동체가 되었고, 희망건강센터를 중심으로 한 진료기능은 어느새 노숙자와 결핵환자들에게 ‘4차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희망건강센터 초대소장 김주연


차례

축하의 글│이 책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 권오준 4
축하의 글│한결같이 / 김주연 7
축하의 글│ 벧엘의집 점퍼 그리고 나 / 오종섭 10

책을 펴내면서 … 12

1. 벧엘의 집
1998년 12월, 대전역 … 28
오병이어 … 30
벧엘의집이 시작되다 … 32
공간 이전 프로젝트 … 35
대책 없는 월세와 공사비 … 36
또 한 번의 오병이어 기적 … 38
공사와 이사 - 은총의 손길 … 41
새로운 공간 - 계속되는 은총의 손길 … 45
서로 부대끼며 사는 여기가 하나님 나라 … 47
까마귀를 통해 먹이시는 하나님 … 49
화재 - 이 녀석을 어찌할까? … 51
법규에 따른 소방공사 - 가난한 목사의 헌금 … 54
LA 미션센터에서 배운 것 … 56
두 명의 건물관리인 … 59

2. 노숙인, 그들은 누구인가
노숙인, 그들은 누구인가? … 64
노숙인들에 대한 편견 … 66
사람을 사람으로 인정하는 사회 … 70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 지원에 관한 법률(2012년) … 72
있으나마나 한 노숙인 의료급여 … 74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었으면 - 동짓날 노숙인 거리 추모제 … 83
노숙인복지법의 사각지대, 부양의무자 제도 … 88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어요 … 92
2013년, 대전 노숙인 선언 … 95
기도 / 입소자의 글 … 99

3. 남성쉼터 울안공동체
울안공동체 식구들 … 102
음주문제 - 낙인을 찍기 전에 … 105
커피는 옥상 휴게실 자판기에서 … 108
제멋대로 김씨 아저씨 … 110
감자 캐기 봉사활동 - 수확의 기쁨 … 113
마당극단, 보석같은남자들 … 115

4. 무료진료소 희망진료센터
무관심이 가져온 죽음 … 122
웬만한 병원의 면모 - 희망진료센터 … 125
아름다운 사람들 … 127
새로운 이름 희망건강센터 … 131
희망 건강지킴이 … 133
약 없이 건강해지는 희망건강실천단 … 136
가난한 나라의 질병 - 결핵 … 142
왜 우리는 무상의료를 이야기해야 하는가? … 148
공공의료 - 누구를 위한 것인가? … 151
공공의료기관의 적자는 적자가 아니다 … 153
희망진료센터를 통해서 본 공공의료 … 158

5. 야베스공동체
노숙인에게 자활이란? … 164
혼자 열 걸음이 아닌 열이 한 걸음씩 … 167
아저씨라 하기엔 애매한 김씨의 첫 월급 … 169
어떻게 살아남을까? … 171
자립하기 … 177
도시농부학교 … 182
어머니 / 입소자의 글 … 189

6. 쪽방마을 사랑 나눔
취약계층 일제조사 - 편견부터 없애야 … 192
쪽방지역 사랑 나누기 … 196
쪽방사람들의 여름나기 … 200
쪽방상담소 위탁 운영 … 203
쪽방 주민자치위원회의 존재감 … 206
희망나눔봉사대 발대식 … 210
쪽방 마을잔치의 어울림 … 213
동자동사랑방 마을공동체 설립 운영 … 215
나의 하루하루 / 입소자의 글 … 219

7. 또 다른 길, 해외의료봉사
희망진료센터의 해외의료봉사활동 … 222
깜퐁츠낭 주립병원 … 224
내가 만난 캄보디아인 … 228
존쓰러이넛 … 231
주님의 사랑 / 입소자의 글 … 235

8.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유권호 선생님의 편지 … 238
롯데아파트 부녀회 좀도리 쌀 운동 … 239
공감 강연과 정다겸 방송작가 … 240
무조건 숨으시는 녹십자, 김태훈 소장님 … 241
울안공동체 식구들의 귀한 헌금 … 242
아름다운 동행, 조규철 선생님 … 243
네덜란드의 작은 천사, 모니카 집사님 … 247
한국의 패치 아담스, 주기혁 선생님 … 249
사회를 바꾸는 마술사, 안병은 원장님 … 253

마무리하며 … 258

발문│벧엘의집과 빈들공동체의 거룩한 영적 동행 / 남재영 … 262
편집후기│작은 희망의 불꽃 / 박삼종 …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