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한국교회 강단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약 설교
지난 1년 동안, 출석하는 교회에서 들은 설교 가운데 구약 본문은 얼마나 될까?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구약을 본문으로 설교하는 비중은 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의 절반을 조금 넘어서는 정도였다. 한 권의 성경에서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도 구약을 설교하는 비중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구약 본문을 어려워하고 구약의 시대 상황과 기록 배경에 대한 신학적 지식이 부족한 설교자,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복음의 핵심이 직접 드러나지 않는 구약에 관심이 없고 그 의미를 찾지 못하는 성도 모두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구약에 담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보다 위로와 회복, 성공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국교회의 분위기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그러나 구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약 자체가 지닌 의미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모습을 투영하고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도 오늘날 구약은 반드시 더 많이 설교되어야 한다.

구약으로 복음을 설교한 마틴 로이드존스
구약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마틴 로이드존스는 구약과 신약은 한 권의 책으로, 단 하나의 주제,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구약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순전히 구약 말씀으로 자신을 조명한 결과다. 많은 사람에게 강해설교자로 알려진 로이드존스이지만, 그는 어느 교회든 매주 한 번씩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구약으로 탁월하게 복음을 전한 복음전도자이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진리야말로 복음 설교의 주요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것이 바로 구약 역사의 목적이라고 보았다. 로이드존스가 보기에 구약은 악하고 연약한 우리 인간에게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교하기에 가장 적실하고 훌륭한 성경이었다.

구약의 복음은 무엇을 말하는가
잘 알다시피 구약은 우리가 복음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십자가와 부활”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약에서 어떻게 복음을 찾을 수 있는가? 마틴 로이드존스는 구약으로 어떻게 복음을 설교했는가?
마틴 로이드존스는 구약 본문을 통해 “구세주가 필요한 인간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성경이 전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는 바로 하나님이 죄악 가운데 있는 인간을 위해 행하신 일에 관한 것이다. 구약에서 인간 본성에 관한 모든 죄를 발견한 로이드존스는 자기 힘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인간, 반드시 구세주가 필요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필연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선포한다.
우리는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구약 설교를 통해 죄에 대한 철저하고 예리한 통찰, 황폐하고 연약한 인간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구약에 담긴 영광스러운 복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차례

서론 이언 머리

1장 인간의 궁극적인 비극 창세기 3:8, 9
2장 진정한 회심_ 브니엘에서 만난 하나님 1 창세기 32:24
3장 먼저 하나님과 화해하라_ 브니엘에서 만난 하나님 2 창세기 32:24
4장 복음 앞에 순복하라 출애굽기 3:3-5
5장 거짓 평안 사사기 18:7, 28
6장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존하라 사무엘상 5:1-4
7장 죄란 무엇인가 사무엘하 12:13
8장 죄, 모든 문제의 핵심 열왕기상 1:41
9장 하나님을 이용하지 말라 열왕기상 14:1
10장 인간이 치유할 수 없는 병_ 나병환자 나아만 1 열왕기하 5:1
11장 복음을 미워하는 죄인_ 나병환자 나아만 2 열왕기하 5:8-16
12장 같은 목적지, 다른 길 역대하 10:8
13장 가장 중요한 질문 욥기 9:1, 2
14장 잘못된 질문들 욥기 21: 14, 15
15장 인생의 네 가지 모습 시편 107편
16장 하나님의 구원으로 돌아서라 이사야 8:6, 7
17장 유일한 해결책 이사야 22:8-14
18장 신기루에서 그리스도께로 이사야 35:7
19장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라 예레미야 17:9, 10, 14
20장 신기하고 놀라운 복음 예레미야 30:18, 19
21장 금식이 변하여 기쁨으로 스가랴 8:19



저자소개

마틴 로이드 존스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이자 복음 전도자. 촉망받는 청년 의사였던 그는 27세 때, 의사의 직업을 버리고 거룩한 소명에 순종하여 남웨일스 아베라본에서 목회를 시작하였다. 첫 사역지인 아베라본의 샌드필즈에서는 어려운 문제도 많았지만 능력 있는 전도 설교로 부흥을 일으켰다. 그 후 그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30여 년간 사역하였으며, 미국과 유럽 전역을 다니며 능력의 말씀을 가르쳤다.
20세기 초 만연하던 자유주의 바람이 교회와 설교에도 영향을 끼치자, 그는 이를 비판하며 철저하고 온전하게 오직 복음만 설교했다. 그런 그의 설교는 당시 교회에 놀라운 부흥과 통찰을 불러 일으켰다.
사람의 영적인 상태를 철저하게 분석한 그는 죄의 교리를 설교하는 것을 설교자의 첫째 임무로 삼았다. 영혼을 일깨우는 그의 설교는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영적으로 놀라운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서로는 「로이드존스의 부흥」, 「하나님을 아는 기쁨」, 「그리스도인의 결혼생활」, 「요한일서 강해 시리즈」, 「권위」 (이상 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