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지성소, 곧 주님의 식탁으로 나아가 하나님 나라로 올라가는 이 점진적인 과정에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바라는 교회 갱신의 근원이 있다. 교회가 위로 올라가는 이 여정, 곧 이 세상의 모든 염려를 모두 내려놓고 이 음란하고 죄악된 세상을 떠나는 이 과정에서 교회 갱신은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이 세상 속에서 교회가 받은 소명이자 세상을 향한 교회의 섬김의 원천이다.
신학 철학 역사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통찰, 영성을 고양시키는 저술로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신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동방 정교회 예전학자이며 목회자이자 교수. 복음을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에 참여하는 종말론적이고 우주적인 세계관으로 이해하는 저자는, 삶의 모든 과정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그 핵심에 예배가 자리하고 있으며,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거룩한 연합과 사귐을 가능케하는 실재로서의 성찬을 핵심으로 하는 정교회 신학을 서방 교회에 소개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1984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성 블라디미르 정교회 신학교(St Vladimir's Orthodox Seminary)에서 학장과 예전학 교수로 섬겼다. 저술로는 마지막 유고작인 본서 외에 대표작인『세상에 생명을 주는 예배』(복있는사람),『World, Church, Missio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