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이 책은 1885년 선교사의 입국으로부터 2013년 WCC 제10차 총회까지 한국 장로교회의 130년 역사를 연대기 순서대로 서술하되 각 시대별로 부각되는 주제들을 정리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 장로교회가 세계 개혁교회의 역사적 유산과 정체성을 이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했다.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장로교회는 교회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식 속에서 힘껏 복음을 증언했다. 그러나 교회는, 마땅히 하나님 나라의 카이로스(Kairos)를 증언해야 하는데, 그 나라를 위한 사회 변혁에 참여하지 못한 때가 드물지 않았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역사를 성찰하고자 한다. 오늘의 한국 교회에게 요청되는 반성은 사회로부터 단절되어 고립된 교회라는 점이다. 소통이 교회갱신의 과제로 부각되었는데, 이 점을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었다.



차례

제1강 조선의 문호 개방(1876), 선교사의 입국
제2강 네비우스(Nevius) 선교 원리와 토착 교회 설립
제3강 토착 언어 속으로 성육신한 기독교 신앙
제4강 사람을 길러 내는 교회
제5강 한국적 기독교 신앙 형성: 평양 신앙 각성 운동
제6강 장로교의 총회 조직(1912)
제7강 교회의 공공성, 사회 책임 전통 확립
제8강 순교자와 남은자
제9강 8.15 해방 직후 남한과 북한의 교회
제10강 제1공화국 시기, 장로교회의 정치참여
제11강 한국 전쟁 후 사회 재건에 기여한 교회
제12강 장로교의 교단 분열과 재결합을 위한 노력
제13강 산업화 시대, 도시 교회의 성장과 농어촌 교회의 쇠퇴
제14강 교회의 평화 통일 운동과 북한 선교
제15강 여성 안수의 실현(1996)
제16강 생명 살리기 운동,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2013)


저자소개

지은이 임희국(林熙國)은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교회사 분야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스위스 바젤 대학교 신학부에서 유럽 독일어권 근세 교회사와 신학사상사를 전공했고, 아들 블룸하르트(Chr. Fr. Blumhardt) 연구로 박사학위(Dr.theol)를 수여했으며, 귀국한(1995) 이후  세계화 시대 포스트모더니즘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영남 지역 교회사(local history)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장로교회 역사를 탐구했고 이와 함께 여러 인물의 생애와 개(個) 교회사 그리고 몇몇 노회 역사를 서술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미시사(micro history)와 구술사(oral history) 연구 방법을 교회사 서술에 적용했다. 그 연구 결실이 다음의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