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적용하기 쉽고, 현장 검증을 마친 실제적인 제자도를 위한 안내서

제자도에 대한 이상은 저마다 다르다. 제자도의 오해에 굴복해 버린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교회이기’가 아닌 ‘교회하기’에 초점을 맞추어 교회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얼룩진 제자도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자도의 정의와 동기, 실천이란 세 범주를 근거로 진정성 있는 제자도에 접근했다. 제자도의 중심에는 기술과 도구가 아닌 바로 복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복음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더 채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명쾌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제자도를 온전히 이해하고 경험하도록 도와줌과 동시에 복음 중심의 제자도와 삶 사이의 간극을 메워 주기에 충분하다.

▒ 출판사 서평

복음은 회심 이후에 왜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 가는가?
복음은 단지 ‘죄인’만이 아니라 ‘제자’를 위한 것이다!


자극이란 것도 시간이 흐르면 느낌이 무뎌져 별 감흥이 없다. 변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일, 같은 사건이라도 누군가는 별 감흥 없이 지나갈 일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깊은 흔적이 되어 인생을 돌이킬 때마다 여운이 되어 가슴 찡해지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사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일들과 서로가 서로에게 남기는 관계와 부딪힘도 이렇듯 우리에게 의미로 다가와 행복으로 기억될 수 있는데, 과연 우리가 받은 변할 수 없는 진리, 곧 복음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큰 의미와 감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 조나단 도슨은 목회 현장에서 이와 비슷한 고민을 했다. "왜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심한 자들에게서 지속적인 은혜와 감격을 찾아볼 수 없을까?", “제자 삼는 사역에는 열정적으로 뛰어들어 달려가고 있지만 어느 순간 말할 수 없는 공허감이 밀려오는 건 왜일까?"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역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복음으로 회심한 이후 성화의 단계에서는 이 복음이 더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이들은 더는 구원의 감격도, 자신이 추구해야 할 목적도 상실한 채 무미건조하게 살아간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그에 걸맞은 삶과 모습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사역과 신앙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복음과 동떨어진 채 탈진한 그리스도인들은 주변에서도 많이 만난다. ‘그들에게 어떤 답을 주어야 할까?’, ‘무엇으로 이 탈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까?’

어느 순간 이들은 교회의 제자 삼는 사역까지도 오해로 불식시킨다. 복음은 제자를 만들 뿐만 아니라 성숙시키는 데도 말이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종교적 규범에 열심을 내며, 다른 한편에서는 이와 반대로 영적 방종이라는 자유를 자랑하며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제자도를 바라보는 이런 저마다의 다른 이상으로 교회는 제자도와 제자 삼는 사역 가운데 숱한 그을림을 남겼다. 하지만 문제제기에만 그친다면 이 책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질문 앞에 고민하는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찾아와 마침내 제자도의 근원을 깊숙이 들여다보게 한다. 이 문제의 중심에는 복음이 빠진 제자도, 예수가 없는 제자도가 있었다.

당신은 복음과 동떨어진 채 탈진해 있는가?
제자는 다시금 복음을 알아야 하고, 생각해야 하며, 행해야 하고, 믿어야 한다.


먼저, 저자는 제자도의 진정한 정의부터 다시 시작한다. 제자 삼는 사역은 몇 번의 설교, 몇 번의 강의로 바뀔 만큼 단순하지 않다. 저자는 극단을 피하고 동기를 헤아리면서 복음에 근거한 제자도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한다. 사실 ‘복음 중심’이라는 말은 흔히 의미가 모호하거나 암시적이다. 이 책은 마음의 변화를 이끄는 실제적인 방법, 영적 변화에 대한 가르침, 단지 변덕스런 행동이 아니라 영혼을 변화시키는 진솔한 가르침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기 위해 복음을 알아야 하고, 생각해야 하며, 행해야 하고, 가장 본질적으로는 믿어야 하는 것 말이다.

또한 저자는 복음 중심의 제자도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신의 교회에 정착시킨 공동체, 바로 ‘파이트 클럽’을 소개한다. 단지 소개에 그치지 않고 운영 방법까지 다룬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복음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체 안에서 무엇보다 자신이 죄와 싸우는 어려움과 고통을 솔직하게 나눔으로 더욱 주님을 닮아 가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잠시 모든 것을 멈춘 채 주가 지신 십자가 복음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할 수 있었다. 나의 삶과 교회에서 감당하는 많은 사역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복음이 모든 사역에 의미를 부여해 주니 그것들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더불어 이 책은 제자도를 딱딱하게 접근한 책이 아니다. 젊은 목회자인 저자는 예수님을 중심에 둔 제자가 겪는 혼란과 무게, 불완전함과 변화, 정직과 경이도 솔직하게 아우르며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제자도의 진정성을 제시한 탁월한 책이다.


차례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서문
감사의 글

들어가며

제1부 다시 생각하는 제자도
1장 배가인가 성숙인가
2장 제자도, 형상을 위한 싸움

제2부 제자의 마음 다루기
3장 뒤틀린 동기
4장 복음, 제자도의 중심
5장 복음의 그 깊은 근원, 성령

제3부 복음 실천하기
6장 공동체적 제자도
7장 실천적 제자도
8장 복음 중심의 문화, 성숙하며 배가하는 제자들

나오며
부록 1 우리가 물어야 할 복음 중심의 질문
부록 2 복음 중심의 자료

색인


저자소개

조나단 도슨(Jonathan K. Dodson)은 고든콘웰 신학교(Gordon Conwell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으며(M.Div, Th.M), 현재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자리한 오스틴 시티 라이프 교회(Austin City Life Church)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복음 중심의 제자도를 확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씨엠 콜렉티브(GCM Collective), 플렌트알(PlantR: Reorganizing a Network for  Movement), 그리고 가스펠 센터드 디사이플십 닷컴(Gospel Centered Discipleship.com)에서 대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저널 「성경적 상담」과 그 외 다양한 블로그에서 기사를 써 왔다. 거의 20년간 많은 성도를 제자 삼는 사역에 몸담아 왔고, 복음을 들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기쁨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