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나는 天刑에 감사한다
아니면 어쩌랴,
만났다 헤어지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삶의 순환 속에서
눈에 익었던 풍경들이나 얼굴들이
문득문득 사라져갈 때,
한낱 미물처럼
無念과 無想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에 대한 허무는,
무엇으로 위로받을 수 있을까
다만,
나는 시를 씀으로 해서
그에 대한 작은 위안이라도
받고 싶을 뿐이다.

(시인의 말)중에서


차례

<서문> 女性心象과 내림받은 초록의상
<시인의 말>
<시해설> 씨는 떨어져 열매가 되고 사람은 걸어 길을 만든다 - 이승하

1부 안개마을
우후도雨後圖 / 길 / 섬 / 알 속에서 / 안개마을ㆍ1 / 안개마을ㆍ2 / 배를 기다리며 / 마지막 춤 / 가출家出 / 넋 / 무덤 / 빗돌을 세우고 / 다비소茶毘所르르 다녀와서 / 똥

2부 모퉁이
시원의 벌판 / 백지 / 끈ㆍ1 / 끈ㆍ2 / 걸어다니는 나무 / 어항 / 지독한 슬픔 / 둥지 / 노을 / 부탁 / 씨로가는 길 / 흔적 / 모퉁이 / 새 / 소리의 집 / 신앙고백

3부 마음의 집
폐가 / 언덕 위에 집이 있어 / 풍뎅이의 보고 / 아루 / 캔버스의 사방은 어두워도 / 시월, 나무 그리고 축제 / 마음의 집

4부 지워지지 않는 저녁
바람부는 날의 사색 / 세월의 벌판 / 가을단상 / 오늘과 내일사이 / 어처구니/ 장壯하다 / 벌과 창문 / 마모되는 것들을 위하여 / 비닐하우스에서 들려오는 소리 / 치매 / 지워지지 않는 저녁 / 담쟁이

5부 꼴불견
꼴불견 / 쇼윈도 앞을 지나며 / 무정란 / 어두운 방 / 산을 오르며 / 배우

6부 별이 빛나는 밤에
탄생 / 별이 빛나는 밤에 / 목련이 종을 친다 / 산 / 굴뚝으로 날아가는 사람들 / 몸으로 쓰는 유서 / 장롱 속에선 / 시를 찾아서

7부 겨울개나리
불청객 / 겨울개나리 / 전설 / 모기 / 펄 / 작은 유산 / 집으로 가는 길 / 망향 / 언제나 처음 가는 길 / 외로운 사람들에게


저자소개

이춘

ㆍ경기 포천 출생
ㆍ한국문인협회 회원
ㆍ자유문학회 회원
ㆍ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ㆍ書友會회원
ㆍ국가안전기획부부장 표창(92년)
ㆍ자유문학 신인상(97년)
ㆍ국무총리 표장(2001년)


<저 서>
ㆍ시집 - 「풍뎅이의 보고」
ㆍ공저 - 「天壇詩,2」/ 「어둠이 씨를 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