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교회 건축은 교회당 건축과 동의어인가?

지금 한국교회는 부흥기를 지나 침체기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때에 꼭 필요한 화두는 어떻게 하면 교회를 바람직하게 세울 것인가 하는 물음이라고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 ‘교회건축’이라는 말은 ‘교회당건축’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교회당 건축이란 신자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사귐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인 까닭에 교회 건축과 동의어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 건축이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당 건축은 교회 건축에 포함되는 일부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교회를 세워나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분의 필생의 과업인 성경주석을 통해서, 죽음 직전까지도 놓지 않으셨던 설교 사역을 통해서, 신학교에서 가르치셨던 강의를 통해서 한국 교회 건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우리는 그분으로 인해 많은 유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분의 성경주석은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분이 남긴 설교들은 2011년부터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신학교에서 가르친 가르침이 어떤 것들이었는지는 소개가 늦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발간한 『교회건축-그 명령을 지키라』는 1973년에 박 목사님이 총신대 신대원에서 ‘목회서신’ 시간에 강의하신 내용입니다. 그 강의 내용을 신내리(Rev. Alvin Sneller) 선교사가 녹음하였고, 2000년에 카세트테이프 형태로 제작 보급하였던 것을 녹취하여 이렇게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강의는 디모데전서 전체와 디모데후서 2장 21절까지 진행되었는데 그중에서 디모데전서 강의만 책으로 펴내게 되었습니다.



차례

프롤로그 (조병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1. 선한 양심(1:1-5)
2. 율법을 세우신 목적(1:6-10)
3.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1:9-20)
4. 선한 싸움(1:12-20)
5.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2:1-15)
6. 교회의 직분(3:1-13)
7. 성직의 필요성(3:14-16)
8. 두 종류의 일꾼(4:1-12)
9. 말씀 사역의 향기(4:13-14)
10. 전심 전력하라(4:15-16)
11. 교회의 구제 원리(5:1-8)
12. 참 과부 문제(5:9-16)
13. 장로의 직분(5:17-22)
14. 거짓 스승(6:1-10)
15. 디모데가 걸어야 할 길(6:11-16)
16. 부자들에 대한 경고(6:17-21)


저자소개


박윤선

박윤선은 말씀과 기도에 사로잡힌 목사요 신학자이다. 평안북도 백량면의 어느 해변 마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유학을 배웠고 17세 되던 해에 마을에서 6km 떨어진 동문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선천의 신성중학교 3학년 시절에 “네 손에 들고 있는 성경이 하나님이 계신 증거니라”는 세미한 음성을 듣는 가운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확신하게 되었다. 숭실전문학교와 평양 장로회신학교를 다닐 때 그의 신앙은 보수주의이면서 주관적 체험을 탐구하는 수준이었고 미국의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신학 연구를 하면서 비로소 개혁주의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귀국 후 평양 장로회신학교, 만주 봉천신학교, 부산 고려신학교(현 고신 신대원)에서 가르쳤으며 네덜란드에 잠시 유학을 다녀 온 후 서울의 총회신학교(현 총신 신대원)와 합동신학교(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가르쳤다. 밖으로는 자유주의 신학을, 안으로는 교권주의를 벗어나 참된 개혁주의 신앙을 세우는 일에 평생 혼신을 다해 온 목사요 신학자이지만 이론만이 아닌 말씀 전파와 기도에 힘쓴 신앙 실천의 사람이었다. 신학 교육과 성경주석 저술을 평생의 과제로 여기고 30여년에 걸쳐 성경 전권을 주석하여 완간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의 강단 사역에 크게 기여했다.


저술로는 『성경신학』(1976), 『헌법주석』(198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988), 『성경과 나의 생애』(1992), 『개혁주의 교리학』(2003)이 있고,
설교집으로는 『영생의 원천』(1970), 『응답되는 기도』(1974), 『주님을 따르자』(1975)가 생전에 나왔고, 『기도, 죽기내기로 기도하라』(2011), 『부르심, 네 꼴 보고 은혜를 받겠느냐』(2011), 『고난, 왜 하나님이 나를 때리시는가』(2011), 『거룩함, 세상 뜰 때까지 힘쓰라』(2011), 『교회, 내가 바로 서야 교회가 바로 선다』(2011),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2012), 『다 주께 맡기라』(2012), 『신자되기 원합니다』(2012)라는 유고 설교집들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