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자 서문]

세계의 교회사를 보면 교회의 성장기 다음에는 항상 정체기가 온다. 정체기 다음에는 점진적 쇠퇴기가 아니라 급속한 쇠퇴기가 찾아온다. 한국 교회는 이미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1950~1978년 상간에 미국교회가 경험했던 교회의 성장과 쇠퇴는 미국 교회의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자란 한국교회에 똑같은 성장 곡선을 나타내며 이제 정체기까지 그리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점진적 쇠퇴기가 아니라 급속한 쇠퇴기다. 그리고 그 급속한 쇠퇴기의 가장 현저하고 가슴 아픈 현상은 청년 감소를 넘어 ‘청년실종’이 될 것이다. 이것이 가슴 아픈, 하지만 냉정하게 직시할 수밖에 없는 한국교회의 미래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흔히들 청년은 한국 교회와 다음 세대 이 민족을 책임질 미래요 소망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청년들을 더 이상은 교회의 분위기 메이커나 행동 대원 정도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청년들에 대한 인식은 여기까지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면 우리 교회는 미래가 있는 교회고, 청년들이 적게 모이면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이라고만 생각한다. 그 원인의 근저에 깔려 있는 핵심적 이유를 발견하지는 못한 채 우리는 결국 다음 세대 한국교회의 미래를 숫자로 판가름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마귀적 속임수에서 우리가 속히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믿는다.

전세계 교회의 성장과 쇠퇴의 핵심적 원인에는 예외 없이 교회가 가지는 공동체적 본질이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공동체성이 강화되는 시기에는 교회가 성장하였고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거의 대부분 교회는 쇠퇴했다.
그러므로 교회의 급속한 쇠퇴기를 직감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교회의 핵심적 가치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공동체적 본질에 대해 면밀히 학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저 친밀감이 높은 것이 공동체성이 아니라 그 하위 영역별 속성을 연구하고, 그에 따른 교회사역들을 점검하고 분석하여 대안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 교회는 고스란히 청년실종이라는 희귀어(稀貴語)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공동체적 본질은 철저하게 소그룹 환경에서 그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소그룹은 교회의 조직이 아니라 소그룹 그 자체로서 하나의 교회이며, 예수께서 제자들을 훈련하셨던 제자도의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그룹은 양육, 예배, 교제, 전도라는 중요한 네 가지 기능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것은 고스란히 소그룹의 목적이요 사역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교회 공동체성과 소그룹의 각 기능들을 연결하는 훈련을 시급히 해내야 한다. 그래서 소그룹의 각 기능들을 활성화시킴으로 교회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체계를 확립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먼저 이런 공동체성의 중요성과 사역적 철학을 공유하고자 이론적인 부분을 정리하였다. 그 다음 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방법론으로 크게 다섯 가지의 공략을 제시하여 정리했다.
첫 번째는 사역의 현장에서 각 공동체가 가지는 공동체성을 진단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공동체적 본질을 왜 붙들고 훈련하며 함양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공동체성이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 소그룹의 각 기능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동체적 체계를 확립한다. 그리고 각 기능들의 활성화를 위한 소그룹 운영지침을 반복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소그룹 리더들을 양육하고 훈련하는 작업을 통해서 우리는 궁극적으로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함양할 수 있고, 그래서 다음 세대 청년들의 실종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고민과 해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목적으로 출판되게 되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함께 다음 세대 한국 교회와 사랑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며 동역하는 선한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2012년 10월 노량진에서
김상권 목사


차례

추천의 글 - 8
저자서문 - 13
프롤로그 - 16
청년 실종, 15년 안에 어쩌면...
청년 감소는 민족적 문제...
교회 감소의 핵심적 원인은 공동체성!
잃어버린 청년들, 다시 찾을 수 있도록...



1 부 교회의 공동체적 본질 공략하기

1장 공동체와 공동체성
공동체에 대한 이해 다시 다지기 - 25
공동체성 개념 세우기 - 28

2장 공동체성 성경적으로 보기
공동체성에 대한 어원적 접근 - 32
공동체성에 대한 구약적 의미 - 32
공동체성에 대한 신약적 의미 - 35
신약적 의미와 구약적 의미의 통합 - 37
바울이 이해한 공동체성 - 38
요한이 이해한 공동체성 - 40

3장 공동체성 신학으로 정리하기
공동체로서의 성삼위 하나님 - 44
성부의 택한 백성으로서의 교회 공동체 - 46
성자의 몸으로서의 교회 공동체 - 49
성령의 전으로서의 교회 공동체 - 52
언약 공동체로서의 교회 - 55

4장 공동체 운동 역사로 보기
초기의 공동체 운동 - 58
중세의 공동체 운동 - 60
종교개혁시대의 공동체 운동 - 63
근세의 공동체 운동 - 66
현대의 공동체 운동 - 69



2 부 공동체성과 소그룹의 관계 공략하기

1장 교회와 공동체성의 역학 관계
공동체성 확립의 중요성 - 72
교회 성장 원인으로서의 공동체성 확립 - 73
교회 쇠퇴 원인으로서의 공동체성 약화 - 79

2장 공동체성과 소그룹의 다양성
소그룹의 정체성 - 86
소그룹 사역의 중요성 - 89
셀교회와 공동체성 - 92
가정교회와 공동체성 - 95
제자훈련과 공동체성 - 97

3장 공동체성 함양에 영향을 미치는 소그룹 기능
양육 기능이 공동체성에 미치는 영향 - 103
예배 기능이 공동체성에 미치는 영향 - 104
교제 기능이 공동체성에 미치는 영향 - 106
전도 기능이 공동체성에 미치는 영향 - 107
각 기능의 상호작용 - 108



3 부 사역에서 공동체성 공략하기

1장 공략1 : 공동체성 진단하기
사역 현장 진단하기 - 112
공동체성 진단하기 프로그램의 실제 - 114
소그룹 사역의 문제점 파악의 실제 - 121

2장 공략2 : 가치 공유하기
제자와 무리의 정체성 규명 - 132
공동체 비전의 공유 -133
효과적인 리더십의 계발 - 135
소그룹 기능의 활성화 - 136

3장 공략3 : 체계 확립하기
체계 확립을 위한 목적 진술 - 138
양육 체계의 단순화 - 140
선택과 필수를 공유한 체계 확립 - 144

4장 공략4 : 운영 지침 반복하기
양육 기능 강화를 위한 소그룹 운영 지침 - 149
예배 기능 강화를 위한 소그룹 운영 지침 - 151
교제 기능 강화를 위한 소그룹 운영 지침 - 154
전도 기능 강화를 위한 소그룹 운영 지침 - 157
소그룹에 대한 기대치 향상 -161

5장 공략5 : 소그룹 리더 양육하기
잠재적 리더 발굴 - 167
사명감 고취를 위한 리더 의식 - 169
리더 재교육 시스템의 체계화 - 173
리더의 침체 관리 - 181

에필로그 - 184
부록 - 187
참고 문헌 - 200



저자소개

김상권

김상권 목사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사는 목회자이다. 한국교회의 몰락과 민족의 현안들 앞에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뿐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사역자이다.

이를 위해 일주일의 대부분을 말씀 사역과 청년 양육에 투자하여 청년들과 씨름하며 교재개발과 청년 공동체의 공동체성 세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어릴 때부터 목회자로 부름받은 그는 고신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여 사역하던 중 사람을 더 깊이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계명대 대학원에 진학하여 청년들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기독대학생과 일반대학생의 가치관 명료도가 자아정체감에 미치는 영향')로 석사 학위(M.A 교육심리)을 받았다. 설교만이 사람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살다가 한 영혼을 세우는 것이 민족을 세우는 것이라는 제자도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고 목회의 제2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2006년 소그룹에 대한 꿈을 안고 도미하여 퓰러 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소그룹에 관한 연구('Building a strong young adult community through small groups')로 박사 학위(D.Min)를 받았다.

어린시절부터 모교회였던 수영로교회에서 청년기까지를 보내면서 교회의 영광을 목도하였고 기도와 영성의 목회를 배워 사역하던 중 2000년 어느 새벽 청년들에 대한 아주 특별한 부르심을 받게 된다.


그 후로 지금까지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의 청년들을 섬겨오면서 평생을 다음 세0대와 한국교회 바로 세우기에 헌신하게 되었다. 과거 학복협 LTC 강사로, Again 1997의 기획과 진행을 맡기도 했으며 미주 코스타 TM세미나를 섬기기도 했던 그는 현재 고시생들이 쪽방에 모여 공부하는 노량진 소재 강남교회에서 청년부 디렉터를 맡고있으며, 청년사역네트워크)MNY)와 서울 평신도 성경교육대학원 교수로도 섬기고 있다.


그는 20대에 같은 대학부 안에서 이승영이라는 아리따운 자매를 만나 결혼하여 현재 일녀일남(현진, 현신)을 두고 있는 행복한 가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