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퍼주는 교회들이 여기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참모습을 만나보세요

서민의 든든한 친구였던 우리 교회
그러나 요즘 교회를 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도 한 곳에선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빛과 소금’같은 교회들이 있다.

현역기자들의 글과 아름다운 펜화로 만나는 세상의 빛이 된 한국교회 29곳

“요즘 교회가 욕먹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교회가 자기 목소리만 높이는 탓에 바깥 사회와 소통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입었던 서민의 옷 대신 귀족 옷을 입고 그대로 행동했던 거죠. 이제는 교회의 신앙적 성숙이 사회적 성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용인 새에덴 교회 소강석 담임목사)

교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지만 아직도 초대교회와 같은 마음을 갖고 세상을 향해 할 일을 하는 ‘빛과 소금’ 같은 교회들이 있다. 부와 명성, 신자 숫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성숙된 신앙,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 교회들. 그런 교회 29곳을 찾아 그들의 사는 모습을 담아낸 책이 나왔다.

◆빛과 소금 역할하고 있는 한국교회 29곳
<힘든 세상, 퍼주는 교회>(동아E&D·12,000원). 동아일보에 연재된 ‘다시 빛과 소금으로’ 시리즈를 보완해 발간한 이 책은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초점을 두지 않고, 실제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들을 담아내는 데 힘을 실었다. 그래서 29곳의 교회와 그 목회자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 신념, 생활방식을 통해 다른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 전반의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현직 기자들이 교회들을 찾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목회자를 인터뷰하면서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로 묻어있는 것들을 발굴해 내고, 이 시대 우리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교회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추기경도, 혜민 스님도 추천하는 책
그래서 특이하게도, 타 종교의 지도자들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써 주었다. 가톨릭 정진석 추기경은 “세상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을 당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우리를 초대해 주시고, 우리에게 안식을 주십니다. 부디 이 책이 많은 이들, 특히 절망에 빠져 갈 길을 잃은 분들에게 진정으로 행복한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동반자가 되기를 빕니다”고 했다.
“교인의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교인들과 어떻게 하면 더 소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교회, 권위주의나 세습이 아닌 함께하는 민주적인 공동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투명한 재정에 힘쓰는 교회들의 모습은 종교인들이 본받아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회의 소통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혜민 스님의 추천사.

◆힘든 세상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그림
이 책의 미덕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름다운 펜화.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화제가 되어 해당 교회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원화를 구해 교회 장식에 활용하기도 했다는 이 그림들은 동아일보 권기령 기자의 작품.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다양한 사진들을 토대로 정성껏 그린 교회 전경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한껏 높아진다.
현장 분위기 물씬 풍기는 기사와 인터뷰, 그리고 아름답게 모습을 담아낸 펜화가 어우러져 소박한 멋을 담아내고 있다.
아름다운 소신을 실천하는 한국교회의 멋이 묻어나는 이 책 <힘든 세상, 퍼주는 교회>는 요즘 생활고로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교회들에게 각성하라는 신호를 던지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빛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 한국 교회는 진정 이 땅의 희망이었다. 교회는 순수한 신앙과 사랑, 나눔이 넘치는 곳이었다. 근대화의 시기에 우리 교회는 교육과 의료 사회복지 분야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으며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운동에도 앞장섰다. 또한 해방 후에는 군사독재에 당당히 맞서던 서민의 빛과 소금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요즘엔 사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세속화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교회에서 희망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희망의 불빛을 보았다. 동아E&D는 동아일보의 기획 시리즈인 ‘다시 빛과 소금으로’를 단행본으로 엮었다. 동아일보 김갑식 기자와 후배 기자 2명은 모범이 되는 교회, 초기의 신앙과 사랑, 나눔이 넘치는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교회들을 발굴 취재하였다. 권기령 기자의 펜화는 교회들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신문연재 때부터 화제가 되었던 소담한 교회그림,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빛나는 정신을 만나보자.

이 책은 29곳, 어두운 세상의 등대와도 같은 우리 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모든 개신교회의 모범이 될 교회들이다. <힘든 세상, 퍼주는 교회>는 이런 교회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안내하고자 한다.

 

차례

016 ‘불편하게 삽시다’… 깡통교회에 넘친 ‘비움의 사랑’
전주 안디옥 교회

024 교회가 슈퍼마켓을 한다고? 그래요, 이웃을 돕기위해…
청주 주님의 교회

032 새터민도 몽골인도… 이방인은 없다
서울 종교교회

040 산모 챙기고… 아이 봐주고… 노인 돌보고…
광양 대광교회

048 “땅끝까지 仁術을” 의사들이 세운 교회
고양 의선교회

056 “성경은 효경(孝經)” 이웃 어르신들 받들기 20년
대전 송촌장로교회

064 “종교의 옷 벗고 사랑 실천한 예수님처럼…”
대구 범어교회

072 “이웃과 동아줄로 함께”… 동네와 하나된 교회
서울 역촌동 은평성결교회

080 보육센터… 무료학원… 아이들에겐 ‘천국 교회’
당진 동일교회

088 구석구석 그늘진 이웃 돌보는 ‘실핏줄 교회’
안산 동산교회

096 사랑으로 품었다 조폭도 ‘양’이 됐다
춘천 한마음교회

104 채워주고, 들어주고, 보살피고
안양 새중앙교회

112 매년 1000명에게 ‘빛’ 선물
부산 세계로교회

120 “나라의 아픈 과거 잊지 말아야”… 어릴적부터 ‘고난의 역사’ 교육
용인 새에덴교회

128 노인들 업고… 탈북자들 안은 큰 나무
서울 정릉동 정릉교회

136 안성 소외계층 재활 돕는 ‘안성맞춤’ 복지교회
안성 성결교회

144 부끄럽기는커녕 가슴 뿌듯한 ‘사랑의 빚’
서울 천호동 동선교회

152 교회에 네팔 카레향… 亞근로자들 ‘고향의 안방’
천안 하늘중앙교회

160 청년 넷이 세운 교회, 청년 문화의 요람으로
서울 행운동 해오름교회

168 남은 음식에 사랑 넣고 희망 버무리는 ‘생명의 도시락 공장’
서울 고척동 고척교회

176 체육관¼­ 예배본다, 자폐아들이 뛰논다, 하나님도 손뼉친다
서울 일원동 남서울은혜교회

184 ‘만인을 위한 만인의 울타리’ 6개 대륙 감싸안다
수원 제일교회

192 사랑의 연락선에 치약 과자 사탕 ‘한 바구니’- 희망 ‘한 꾸러미’
낙도선교회 복음등대호 1호

200 사회적 약자들 품고 ‘요람에¼­ 무덤까지’
수원 중앙침례교회

208 “십자가 주변 100리 굶는 이웃 없게…” 먹여주고 보살피고 재활도와
서울 화곡동 강남교회

216 “빈자의 배를 채워라” 사랑이 항상 보글보글 끓는 ‘하나님의 냄비’
서울 정동 구세군서울제일교회

224 “교회는 퍼주다 망해도 성공”… 6년전 소액대출운동, 미소금융 길 터
고양시(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

232 “교회는 문턱없는 마음 병원”… 동네 사랑방 - 공부방 - 공연장으로
과천 소망교회

240 ‘빈자의 등대’ 아래 아이 노는소리, 학생 공부소리, 노인 웃음소리
서울 성북동 덕수교회

248 시리즈를 마치며…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묻다

 

저자

김갑식
1965년 서울 출생 / 1990년 고려대 사학과 졸업
나의 e메일 ID는 dunanworld. 동아일보 종교담당기자로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기를 바라며 살아간다. 꽃은 우연하게 피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 내일의 해를 무작정 기다리는 게으름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