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저 사람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고문하거나 죽인다 할지라도,
우리는 저 사람들에게 폭력으로 대항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묵묵히 핍박과 조롱을 견디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우리도 저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지난 2007년의 순교는 지금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한국 교회의 현실에 대한 대답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간 순교자들의 삶은 우리의 지금의 삶을 되돌아보는 거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기록을 많은 고민과 기도 가운데 모아놓았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삶을 빛내어 주는 도구는 아닙니다. 도리어 소박했고 너무나도 우리와 닮은 삶을 살았던 이들의 평범하지만 순수했던 믿음입니다.

이 책에는 그들의 발자국을 기억하는 이들이 그 음성과 흔적을 기억하며 모아 놓은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감으로 인해 조금씩 희미해져가고 잊혀져가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흔적들과 사랑의 조각들을 담아 놓은 것입니다.

긴 항해를 하는 항해사들이 매일 밤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배의 속도를 늦추고는 하늘의 별자리를 살피며 항해를 새롭게 했듯이, 이 책은 우리 샘물 교회의 가족들과 한국 교회의 형제들이 이들을 오랫동안 기억하면서 믿음의 항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별과 같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차례

1부 순례자의 노래
추모시
위로의 편지
배형규 편지
배형규 칼럼1
배형규 칼럼2
배형규 일기1

2부 휠체어를 미는 남자
추모시
심성민 간증
간증

3부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추모시
배형규 칼럼3
배형규 칼럼4
배형규 칼럼5
배형규 칼럼6
배형규 일기2

부록 아프가니스탄 역사 / 샘물교회의 아프가니스탄 봉사 연혁
2007 아프가니스탄 단기봉사 일정 사진

 

저자

배신규 외 지음